미국의학협회(AMA)가 소금이 많이 들어간 식품에 이를 경고하는 새로운 라벨을 부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학협회(AMA)는 지난 13일 시카고에서 개최된 연례 회의에서 소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품에 강제적으로 경고라벨을 부착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기로 의결했다.

AMA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필요량의 거의 배나 되는 소금을 섭취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고혈압과 심장병이 발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MA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소금이 많다는 ´high´ 단어 및 붉은색 느낌표를 가진 소금통 사진이 있는 라벨은 소금이 많이 든 식품을 먹는데 대해 소비자들이 다시 생각하도록 도와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의 경우 한번 먹는데 480㎎ 이상의 소금이 들어있는 식품들이 있었으며 이러한 식품으로는 핫도그와 캔에 든 일부 수프, 페페로니 피자 한조각, 치킨 볶음면 1인분, 치즈버거 등을 들고 있다.

한편, AMA는 이번 연례 회의에서 식품업계가 식당 및 가공 식품의 소금 양을 대폭 줄이도록 압박해 나갈 것을 다짐하고 10년내 소금 양을 50% 줄이도로고 하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AMA는 이와함께 ´안전하다고 일반적으로 인식되는´식품에서 소금을 제외시켜 줄 것을 식품의약국(FDA)에 촉구키로 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