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미국의 콜로라도州 Colorado Springs의 의학박사 Glen House와 Salte Lake City의 장애인 올림픽 선수 Muffy Davis는 Pikes Peak의 정상까지 13.5마일의 산을 올라갔다. 이것은 일반인에게도 큰 성과이지만, 사실 House와 Davis는 이 산을 휠체어로 올랐다.

이것은 등산 이야기가 아니다. 이것은 사람들에게 휠체어를 보낸 영웅적인 포장 디자인에 대한 노력의 이야기이다. 이는 가공 제조사가 통상의 상품 비즈니스 이외에 앞의 등산가와 같은 사람들의 생활을 즐겁게 하는 제품을 통상의 상품과 동일하게 생각하여 만든 포장이다.

이 휠체어 포장의 이면에는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콘셉트가 있다. 1990년대 말경, 건축가, 제품 디자이너, 기술자, 환경 디자인 연구자 그룹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의 지도 아래 협력하여 다음과 같은 유니버설 디자인의 원칙을 결정하였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7원칙

1) 효과적인 이용성 - 다양한 능력을 가진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효과적이고, 동시에 시장성이 있는 디자인

2) 광범위한 이용성 - 개인의 광범위한 기호나 능력에 적응한 디자인

3) 단순하여 사용하기 쉬운 이용성 - 이용자의 경험, 지식, 언어, 주의의 집중도에 관계없이, 이용 방법이 알기 쉬운 디자인

4) 알기 쉬운 정보 - 이용자의 주위 상황이나 지각능력에 관계없이 필요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디자인

5) 실수의 허용도 - 위험성이나 우발적 혹은 무심코 한 행위에 의한 사고를 최소로 하는 디자인

6) 최소의 물리적 힘 - 최소의 노력으로 효과적이고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7) 이용 시의 크기와 장소의 넓이 - 이용자 신체의 크기나 자세, 동작에 관계없이 접근, 도달, 조작, 이용할 때에 적절한 크기, 장소의 넓이.

간단히 말해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특별한 적응성을 필요로 하거나, 특수한 모양의 디자인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최대한 사용하기 쉬운 제품, 포장의 디자인이다.

● 휠체어의 포장

유니버설 디자인은 모든 업계의 제품 제조사에 서비스하고 있는 골판지, 접는 상자 제조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들은 앞의 유니버설 디자인의 원칙에 따라 장애가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포장 제품을 취급하는 공장이나 배송 센터의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세계를 실현하고 있다. 이것은 시장을 변화시켜가는 사람들이다.

미시간州 New Baltimore의 Anchor Bay Packaging社는 House와 Davis가 Pikes Peak의 등산에 사용한 I-Glide 휠체어를 포장하기 위한 골판지상자를 만들었다. 이 회사는 포장 디자인팀의 일원으로 Johnson&Johnson社 산하의 의자 제조사인 Independence Technology社와 Ethicon Endo-Surgery社도 함께 참여하였다.

골판지상자는 이 팀이 처음만나 가진 회의에서 휠체어 포장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처음 포장 디자인을 고려할 때 엔드유저의 능력이나 장애인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다. Ethicon Endo-Surgery社 상급포장 시스템 부장 Mark Leuenberger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포장이 핸디캡이 있는 장애자의 휠체어에 적용된다는 것은 사실 어려운 부분이 많다. 장애자는 이 상자를 위에서 열고, 어두운 상자 안에 손을 넣어 휠체어를 위로 꺼내어 아래에 내려야만 한다. 이러한 장애자에게 어려움을 주는 포장은 재 디자인 해야할 커다란 여지가 있는 것이다"

공장에서 휠체어를 포장하는 사람들도 새로운 디자인의 콘셉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Leuenberger에 따르면 "그들은 장애자는 아니라도 크고 무거운 상품을 포장하기 때문에 상자를 위에서 안에 넣는 것은 인간공학적으로 적절한 방법은 아니다"라고 한다.

좀더 노동력이나 장소를 취하지 않는 효율이 좋은 포장 디자인에 물류비용의 문제가 더해졌다. 종래의 포장은 컸기 때문에 UPS나 FedEx 등의 소형품 전문의 택배 업자에게 줄 수 없어서 통상의 대형 화물 배송업자에게 의뢰해야만 했다. 포장 디자인을 고친 상자는 치수를 작게 하여 소형품 전문의 택배 업자가 맡을 수 있도록 되었다.

"이러한 포장 개선은 상자 각 부분의 구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이다. 새로운 포장은 먼저 골판지제의 트레이를 두고, 여기에 제품(휠체어)을 싣는다. 그래서 옆의 벽 부분을 슬리브형으로 주위에 세워 위에서 뚜껑을 덮는다. 이것을 성형 정리기구로 확실하게 막는다."

Leuenberger에 따르면 새로운 포장을 대부분 골판지로 할 수 있다는 말은 대부분 리사이클이 가능하다는 말과도 같다고 전하고 있다.

Anchor Bay Packaging社는 이 디자인에 매우 큰 공헌을 하였지만, 여기에는 플라스틱, 발포 완충재, 성형 정리기구가 포장을 소형화하고, 보호성능을 향상하여 사용하기 쉽게 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하였다.

Anchor Bay社의 디자인 기술자 Virgil Adkins에 의하면 "이전에는 이 휠체어의 운송에 400달러가 들었다. 하지만 포장 사이즈를 UPS(택배편)로 운송할 수 있을 때까지 작게 하는 것에 성공, 제조사가 연간 150만 달러를 절약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우리는 제조공정에서 제품을 조립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엔드유저의 상황도 고려하였다."라고 하였다.

● 미래의 고객

휠체어 포장의 참고에 사용된 인구 통계는 최근 미국 인구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골판지, 접는 상자의 제조사는 그들의 포장을 타사와 차별화하는 방법을 연구할 때, 이에 대한 것을 마음에 담아두어야만 한다.

미시간주립포장학교(Michigan State School of Packaging)의 조교수이며 유니버설 디자인의 전문가인 Laura Bix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창고에서 일하는 사람에게도, 가정에 있는 사람에게도 취급하기 쉬운 포장을 만드는 것은 포장 제조사에게 있어서도 진보가 될 것이다. 인구통계의 경향을 보면, 가까운 미래에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이 되어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30년에는 전인구의 20%가 65세 이상이 된다."

Interagency Forum Aging은 20-50년까지 95세 이상이 전인구의 5%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연령이 올라감에 따라 다양한 능력이 쇠퇴해진다. 시력이 떨어지고, 희미해지기 시작하며 지각이 쇠퇴하고 기민함이 없어진다. 이러한 것을 생각하면, 우리들은 포장의 책임자로써 이러한 사태에 대비할 수 있어야만 한다.

이는 일하는 사람에 관해 생각해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그녀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정년을 맞은 베이비붐 세대가 많은데, 그들은 연금 이외의 수입을 얻기 위해 다시 일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고령자들은 창고나 포장을 취급하는 현장에서 일하고자 할 것이다. 포장 제조사는 제품 제조사의 공장 안팎으로 유저에 대해 고려해야만 한다.

그들은 포장 제조사가 만든 라벨을 읽고 판단한다. 색의 콘트라스트에 대한 인식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포장 제조사는 잉크 색의 조합에 따라 충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 보청기 배터리의 포장

Bix는 앞에 서술한 휠체어 포장의 높은 완성도에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녀에게 포장에 사용되는 판지에 관해 물었을 때, 그녀는 보청기 배터리와 같은 작은 제품의 포장이 어떻게 하여 훌륭한 성과를 얻을 것인가를 이야기하였다. 그녀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였다.

"Duracell社의 작품은 판지를 사용한 포장 중에 생각되는 최고의 유니버설 디자인의 예이다. Duracell社와 코네티컷州의 Fairfield를 본거지로 하는 제조 디자인 컨설턴트 Product Ventures社는 보청기 배터리의 포장을 유저가 종래보다 취급하기 쉽고, 부착하기 쉬운 것으로 재(再)디자인하였다."

"Duracell社는 이러한 배터리를 포장으로부터 꺼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유저의 입장에서 개선, 그들의 구상을 현실화하였다. 배터리는 거꾸로 혹은 뒤로 부착하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유저가 떨어뜨린 경우, 줍는 것이 어려웠다."

연구팀은 수납이나 취급 방법을 개선하는 방향을 예상하기 위해 유저와 1대1로 인터뷰하였다. 그 결과, 유저가 배터리를 보청기에 끼울 때, 힘을 들이지 않아도 끼울 수 있는 포장을 만들었다.

Duracell社와 Product Ventures社는 꺼내기 쉬운 시스템이 필요하고, 특수한 포장 없이 이상적인 포장이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 콘셉트가 만들어진 다음, 시작품(試作品)을 만들어 유저에 의해 품질적인 문제를 묻는 테스트가 실시되었다. 이로 인해 문제가 해결되어 실제 제조로 진행되었다.

새로 제작한 제품은 배터리에 판지제의 작은 그립퍼(꺼내는 기구)를 부착하여서 포장이 종래에 비교해 완전히 바뀌어 비용이 올라갔지만, 이것은 Duracell社가 경쟁 업체에 차이를 두는 결과가 되었다. 현재 이 포장과 브랜드는 유저에게 매우 인기가 있으며, 널리 보급되고 있다.

● 의약품 포장

정제나 캡슐은 보청기 배터리와 같이 취급이 어렵다. 포장은 안의 의약품 정보가 의약품 자체와 같이 취급하기 어려우면 곤란함과 위험성이 증가한다. 복용량을 알기 어렵게 되거나, 읽기 어렵게 되면 그 의약품은 무용지물, 혹은 매우 위험한 것이 된다.

Burgopak USA LLC의 World group 전무이자 공동창립자인 Charlie Bluett는 의약품 포장은 보관에 편리하고, 동시에 복용량 및 기타 정보를 전달하는 처방전의 일부가 있어야만 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Burgopak System의 콘셉트로, 동사는 플라스틱보다 유연하고 취급이 쉬운 판지제의 개봉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Bluett씨는 또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우리는 고령자에게 친절한 포장을 디자인하였다. 이것은 잡아당기든지 밀어 넣는 것만의 간단한 메커니즘이다. 브랜드와 설명서는 상자의 뒤에 붙였기 때문에 소비자는 설명서가 없어져 곤란한 일은 없다."

대부분의 포장은 보조역으로 보인다. 하지만 소비자가 쇼핑 카트에 넣을 때에는 주역의 요소이다. 이 상자는 안의 상품을 꺼내서 소비자에게 건네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알기 쉽다는 것은 포장의 매우 중요한 요건이다.

Burgopak社의 콘셉트는 가까운 미래 유럽의 의약품 소비자에게도 소개되는 것이다. 이 제품은 영국에서 이미 focus group에 의한 조사에 합격하였다. Bluett에 의하면, 이것은 설명서와 의약품의 블리스터가 상자에 부착되어있기 때문에 특히 고령자에게 친절한 디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연방식품의약품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FDA)이 이 콘셉트를 미국 의약품 제조사에 도입하기 위해 접촉할 것을 예상하고 있다. 그때까지 그는 미국의 판지 제조사가 그의 콘셉트를 대량 시장에 도입하도록 희망하고 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이것은 우수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이러한 용기를 4주 동안 400만개를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우리는 이 포장의 생산에 관해 어떠한 회사에서도 우리에게 접촉하고, 그들의 제품에 Burgopack을 사용하는 것에 관해 의논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또한 우리는 우리의 상자를 생산할 유능한 회사를 찾고 있다."

소비자가 용기를 열기 쉽게 하기 위해 용기를 어떻게 만드는가는 즉, 최대한의 가치를 얻는 것이 된다. 이 때문에 고령의 소비자를 기본으로 하는 특수한 니즈에 맞출 수 있는 제조업체의 능력과 노력이 미래를 위해 중요해지고 있다.

(월간포장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