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원장 강수기) 박형우 박사팀은 일반사과의 저장 감모율을 절반이상으로 최소화 시키고 품질유지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는 사과 저장용 맞춤형 필름을 개발하였다.

사과 저장용 맞춤형 필름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사과를 저장하면서 오랜 기간 품질을 유지할 수 있어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연간 2,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반적으로 사과저장법은 저온저장고나 일반저장고에 저장하고 있으며 생산농가에서 수시로 출하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품질유지기술은 선진국기술수준의 55%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저장 중 중량감모율은 10~15%, 부패과 발생률은 15kg 상자당 3~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박형우 박사팀이 개발한 사과 품위 유지용 맞춤형 필름 포장방법으로 저장할 경우 저장 6개월 후 중량 감모율은 2% 이내, 부패과 발생률은 15kg 상자당 1~2개 이내로 줄일 수 있어 사과의 품질유지기간을 최소 1.5개월 더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과생산 현지 농협저장고에서 저장실험중인 사과를 현지 생산농가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기호도 평가를 조사한 결과, 필름포장을 통해 저장한 사과가 더 아삭거리고 즙이 많아 신선하게 느껴진다는 대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사과 품질유지기술의 선진화와 상품화 기술 개발”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무엇보다 실험실을 통한 것이 아닌 현지 농협의 저온저장고에서 직접 실용화 시험사업을 통해서 얻은 결과로써, 사과 생산 농가 및 농협관련자들이 기술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식품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사과저용용 ‘맞춤형 필름’ 기술은 사과원예협동조합을 중심으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이 기술 이외에도 수확 후 품질유지기술인 예냉, 전처리, 선과, 저장, 운송, 병해, 생리대사 등의 의 7개 분야 기술을 병행 개발을 통해 수확 후 관리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