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이쇼와(Daishowa)제지는 땅에 묻힌 뒤 몇 달이 지나면 자연 분해 되는 종이 소재의 화분을 개발했다. 다이쇼와 측은 화원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플라스틱 화분에 대한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이 제품을 마케팅 할 계획이다.

화분에 심은 식물을 화분에 담긴 그대로 땅에 심을 수 있기 때문에 땅에 옮겨 심을 때 뿌리를 상하게 할 위험이 없으며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문제도 없앨 수 있다.

다이쇼와는 목재 펄프 크라프트 종이를 사용하여 이 제품을 생산한다. 미츠비시 알루미늄이 개발한 기술을 사용하여 종이 한 장으로 화분 모양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화분의 내부는 방습기능이 있으며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층으로 코팅된다.

식물을 화분에 담은 채 땅 위에 올려놓으면 3개월 이상 형태를 유지하며 화분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땅 속에 묻으면 분해되기 시작하여 3개월이 경과하면 완전히 분해된다.

이 화분의 직경은 9센티미터이며 높이는 7.5 센티미터 이다. 가격은 개당 5엔으로 현재 사용되는 플라스틱 화분보다 다소 비싸다. 그러나 친환경적인 측면으로 보면 확실한 장점이 있다 하겠다. 다이쇼와와 미츠비시 알루미늄 측은 각각 자사의 마케팅 경로를 통해 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