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폐지 회수 및 이용률이 30%에 불과해 세계평균수준 47.7%에 비해 훨씬 낮으며 나머지 70%의 폐지를 낭비하는 한편 매년 대량의 폐지를 수입해 생산원료로 사용한다고 중국의 질량보가 13일 보도했다.

중국은 종이 제조 및 소비대국으로 급속한 발전을 가져와 2004년 생산량이 4950만 톤, 소비량이 5439만 톤으로 세계 2위에 올랐다.

따라서 매년 대량의 종이, 펄프와 폐지를 수입하며 2004년만 해도 폐지 수입량이 1,230만 톤으로 세계 공급량의 50%를 차지해 원료는 이미 중국 제지공업발전을 저애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됐다.

2000년 베이징은 올핌픽 신청을 목적으로 연 생산량이 만 톤에 불과한 중국 첫 친환경 사무실용 재생지 소형생산기업을 세워 명함장용지, 정전카피용지, 필기용지와 인쇄용지 등 제품을 주로 생산했으며 그 후에도 많은 제지공장이 생산규모를 부단히 확장했다.

그러나 중국은 폐지이용 면에서 잡물질 제거, 친환경처리 등 관건적인 기술이 낙후하기에 폐지를 원료로 하는 대부분 기업들은 골판지 등 저급제품을 생산하며 고급 사무, 문화용지를 생산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반면 유럽, 일본 등 선진국은 앞선 제지기술을 이용해 고급 생활 및 사무용지 생산한다. 이를 테면 미국 세계 최대 위생제지공장은 100%재생지로 생활용지를 생산하며 연 생산량이 100만 표준상자, 일 골판지 생산량이 1,200톤에 달한다.

또한 선진국의 경우 표준화된 회수분류 질량표준과 검측방법을 세웠으며 미국 51종, 일본 25종, 구라파 57종 표준에 따라 종류 별로 검증, 관리한다. 중국 폐지분류, 질량표준은 11종에 불과하며 현재 심사 단계에 처해있다.

그 밖에 폐지회수산업 불규범화, 회수체계의 결핍, 높은 생산원가와 판매가 등도 중국 제지공업 폐지회수와 이용을 저애하는 원인이라고 질량보는 강조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