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의 아다치구(足立區)와 주식회사 톰라시스템즈재팬아시아팬픽, 스미토모상사가 「음료용기 자동회수기(RVM=Reverse Vending Machine)를 활용한 PET보틀 회수 사업」에 관한 사업 계약을 지난달 초에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이들의 계약에 따르면, 톰라재팬과 스미토모상사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아다치구 내에 위치하는 슈퍼마켓 일부 점포에 RVM 15대를 설치·운영하여, PET보틀의 회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러한 아다치구는 RVM의 설치로 구민의 자주적인 리사이클 활동 참가를 촉진, PET보틀의 회수량을 증가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사업에 드는 경비는 PET보틀의 회수량에 따라 아다치구가 지불하기로 하였으며, 또한 RVM에 의해 회수된 PET보틀은 톰라재팬이 재상품화의 원료로써 PET보틀 등으로 재생할 계획이다.

아다치구는 이전부터 진행되어 온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등에 약 300개의 회수 박스에서의 점두 회수와 지난해부터 구내 약 18,000개소에서 실시된 직접 회수에, 이번 RVM의 도입으로 대형 슈퍼에서의 자동화된 회수라는 새로운 루트가 추가되었다.

톰라재팬이 스미토모와 공동으로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사용이 끝난 PET보틀을 소비자가 대형 슈퍼나 할인점에 설치된 「음료용기 자동회수기」에 넣으면, 구에서 제공한 쿠폰이나 포인트가 발행되는 것으로, 자원회수 추진책으로써 보다 손쉽게 환경활동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자원회수 및 리사이클의 효율화를 촉진한다는 점이다. RVM의 센서가 용기의 종류를 정확하게 선별·분별하고, 더욱이 PET보틀을 기계 내에서 파쇄, 감용화하여 수집한다.

또한 회수된 PET보틀은 재상품화의 원료로써 PET보틀 등으로 재생되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순환형 리사이클을 알기 쉬고, 고효율 저비용으로 이 모든 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

회수거점으로써 협력하는 슈퍼마켓도 RVM의 도입으로 점두 회수에 관한 작업성의 개선과 판매촉진 등의 메리트를 얻을 수 있다.

구에서는 일부 슈퍼마켓 등의 거점 회수를 자동 회수기의 도입으로 기계화하고, 인센티브(환경 포인트)를 발행하여 구민의 참가를 촉진하여 회수 효율을 향상할 수 있고, 특히 PET보틀을 회수기로 가지고 올 때에 마이백을 사용하기 때문에 비닐 봉투의 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이 RVM의 도입으로 자치단체, 사업자, 생활자가 상호 협동하는 새로운 리사이클 시스템의 구축에 주목이 집중된다.

톰라社는 세계 RVM 시장에서 8할의 점유율을 가진 기업으로 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50개국 이상에서 5만대를 넘는 납입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2001년 일본시장에 진출하여, 2004년부터 스미토모와 본 사업에 관한 검토를 시작하였다.

톰라재팬과 스미토모는 일본 경제산업성의 「에코라이프 프로젝트」 및 일본 환경성의 「에코·커뮤니티 사업」의 조사 사업 등을 통해 도내 몇 개소에서 RVM에 의한 PET보틀 회수의 효과를 검증한 결과, 회수 거점에서 RVM으로 PET보틀을 분별·파쇄하는 것이 수집 운반 효율이 향상하고, 음료용기를 가진 소비자에게 쿠폰이나 당첨권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하면 거점 당 회수량이 대폭 증가한다는 데이터를 얻었다.

동사는 아다치구의 도입에 맞춰, 나카노, 세타가야, 스기나미, 시부야, 신주쿠 등의 도내 지역 슈퍼마켓의 점두에 집중적으로 100대의 RVM을 선행투자로 설치·도입하고, 그러한 효과를 실현하는 것으로 현재의 용기포장 리사이클법으로 음료용기의 회수책무를 담당하는 자치체에 대해 종래에 비해 고효율이면서 저비용으로 회수하는 것이 가능한 본 시스템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전개해가고 있다.

톰라社와 스미토모는 일본에서의 RVM 도입의 잠재적인 시장을 25,000대로 예상하고 있으며, 당면 목표로써 2009년까지 2000대 도입, 매상고 30억엔의 사업으로 육성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나리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