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유발을 억제하고 악취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농산물 포장율이 가장 낮은 배추 품목을 대상으로 농산물도매시장 포장유통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인천시 공영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배추·무의 규모는 8만2천톤으로 총 거래량의 20.2%를 차지하고 있으나 포장화는 배추 7.8%, 무 21.9%로 원예농산물 전체 87.8%에 비해 미진한 편이었다.

그동안 배추· 무는 관행적으로 산물형태로 유통됨에 따라 물류효율화에도 장애 요인이 되고 있어, 포장유통을 통해 거래의 투명화와 상품성 제고 및 유통비용 절감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인천시의 배추·무 포장유통 시범사업 실시되면 도매시장내에서 배추와 무에 대한 유통종사자들이 쓰레기를 유발하는 재선별·재포장 등 다듬기 행위가 금지된다.

포장형태는 산지 수확작업시 도매시장에서 다듬지 않고 분산(판매)이 가능하도록 포장하되, 출하자가 농산물표준규격이 적용된 적정 포장재를 선택하여 사용토록 하였다.

또한 산지에서 포장출하 비용지원은 현행 지원금 수준을 유지하되 포장재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골판지상자의 지원단가는 360원에서 480원으로 상향조정하여 출하자의 부담을 완화하였다.

인천시는 배추· 무의 포장유통으로 시장기능에 의한 유통효율화를 도모하여 생산자와 소비자 보호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농산물 쓰레기유발로 인한 악취발생으로 끊임없이 야기되었던 민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