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식품을 포장하는 종이제 94건에 대한 형광증백제를 검사, 행정처분을 통보했다고 9월 1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된 검사에서는 건어물, 핫초코 포장지 등 7건을 부적합으로 판정하고, 해당 기관에 시정조치 등의 행정처분을 통보하였다.

형광증백제는 섬유나 종이의 표면을 하얗거나 푸르게 보이기 위해서 사용되는 염료의 일종으로 식품회사 등이 식품포장지에 사용하고 있다.

피부접촉 시험에서 접촉피부염 발생 가능성이 보고 되고 있으며, 독성실험 시에서는 형광증백제 LD50의 50%가 치사될 수 있는 농도로 밝혀졌다. 또한 1,000~15,000mg/kg은 독성은 낮으나 식품과 접촉하게 되는 면에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구원관계자는 “이러한 종이제의 형광증백제의 사용에 따른 도민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식품포장지가 유통되지 않도록 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포장지에 대한 기동조사 및 검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나리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