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표식과 설명을 봐야 하지만 소비자가 착각을 일으키게 하거나 알아볼 수 없는 것이 많이 있다. 이중 가장 문제가 되는 7가지를 선정하였는데 다음과 같다.

1. 표지는 영원히 긍정적인 것만을 강조한다.
식품의 좋은 것만 부각하여 안 좋은 면을 소홀히 하도록 만든다. 예를 들어 모 제품의 경우 천연과즙, 무색소, 칼슘함유 등등을 강조하여 언뜻 보기에 건강식품처럼 인식되도록 하고 있으나 실제 표시되지 않은 당분은 37%에 달했다.

2. 운동과학의 관점에서 보기에 좋은 상품이란 인식을 갖게 한다.
예를 들어 <에너지, 파워>등의 단어를 사용하는 모 제품의 경우 32%의 열량이 당분에서 나오는 것이고 영양가 면에서 타사제품보다 오히려 뒤떨어졌다.

3. 좋은 인상을 주는 단어를 정면에 나열해 놓았을 뿐 실질적인 내용의 묘사는 없다.
예를 들어 [영양과 맛이 훌륭한 건강식품]은 단지 모호한 서술적 표현에 지나지 않는데 실제 이 제품의 당분 함량은 67%에 달했다. 또 [저칼로리]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채 사용되고 있다.

4. 기호 사용
예를 들어 성분 앞에 ‘v’를 표함으로 마치 일정 기준에 대해 통과한 듯한 인상을 주며 많을수록 좋은 제품인 듯한 인상을 준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제품에 중요하지 않은 사항까지도 나열하여 표시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5. 실질적으로 제품을 대표하지 않는 성분을 강조하여 소비자로 하여금 그 성분에 대한 좋은 인식을 가지고 그 제품을 평가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깊고 진한 소고기국의 맛] 이라고 선전하며 제품 앞면에 커다란 소고기를 그려 넣은 제품의 실질적인 소고기 함유량은 2%에도 미치지 않았다.

6. 본래 없는 성분을 가지고 그 상품의 장점인 듯 선전한다.
예를 들어 올리브유 같은 식물성 기름이나 쌀 혹은 시리얼 등에는 본래 콜레스테롤이 함유되어 있지 않다. 그런데 제품에 “무콜레스테롤”이라고 표기함으로써 소비자로 하여금 특별히 좋은 인상을 갖게 한다.

7. 제품의 불리한 조건에 대해 소비자의 개념을 혼동시킨다.
예를 들어 고 칼로리, 고 당분의 제품일수록 완벽한 몸매이거나 운동전문가를 모델로 기용하여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에너지원] 혹은 [가끔은 괜찮다]라는 식으로 인식을 바꿈으로 오히려 제품에 대해 좋은 인상으로 바꾸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