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8일부터 식품에 사용한 모든 원료를 표시해야 하는 의무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소비자의 알권리와 안전한 식품 선택권을 위해 식품에 사용된 모든 원료를 표시하도록 ´식품 표시기준 의무´를 확대 시행되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식품제조업체는 식품제조나 가공과정에 들어간 모든 원재료명이나 성분명(식품첨가물 포함)을 표시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많이 사용한 원료 5가지 이상만 표시하면 됐다.

아울러 과자나 면, 음료 등 어린이들이 많이 소비하거나 열량이 높은 식품을 중심으로 영양성분표시 대상식품이 대폭 확대됐다.

그동안에는 과자류 중 식빵과 빵만 영양표시를 하면 됐지만 이제 케이크류, 도넛, 기타빵, 건과류, 캔디류, 초콜릿류, 쨈류도 영양성분을 표시해야 하며 면류의 경우 전품목으로 확대됐다. 음료류도 영양표시 대상에 추가됐으며 카페인 함량이 150mg/ℓ이상일때 ‘카페인 함유’를 표시해야 한다.

특히 잘못 먹으면 질식사고의 위험이 있는 ´미니컵 젤리´ 등 젤리제품에 대해 질식을 방지하기 위한 경고문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또한, 운반·보관중 해동과 냉동의 반복으로 품질저하 등이 우려되는 빙과류의 경우 반드시 제조일자를 표시토록 했다. 그동안 빙과류는 제조일자 표시의무가 없었다.

여러 가지 원료를 사용해 만든 조미료제품(복합조미식품)에 소고기나 멸치 등 특정원료가 적게 들어갔음에도 불구, 이 특정원료를 제품명으로 표시할 경우에는 특정원료명과 함량을 소비자가 알기 쉽게 주표시면에 표시하도록 의무화 되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