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포장에 관련된 기계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조직인 포장 기계 제조업 협회(PMMI: Packaging Machinery Manufacturers Institute)에 따르면 더 빠른 전환(changeover)을 통해 다중 포장 형식(multiple packaging format)을 다룰 수 있는 더욱 향상된 유연성에 대한 수요는 자동화 장비에 대한 요구를 증가시키고 있다.

PMMI에서는 자신들이 주관하는 오는 10월 29일부터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국제 포장 박람회(Pack Expo International)에서도 이러한 빠른 작업전환과 다양한 형태의 포장 작업이 이루어지는 설비들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자동화 필요성에 대처하기 위해 포장업자들은 더 많은 로봇 시스템을 채용하여 소프트웨어를 통해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고, 더욱 집적된 기계를 요구하고 있으며, 동시에 비용 절감에 대한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장비 제조업체들은 전환을 가속화하고, 속도를 증대시키고, 효율성을 증진시키고, 집적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낮추고, 제품 품질을 유지시키기 위해 좀더 많은 모듈형 설계를 창안하고, 공압을 전자-기계 장치로 대체하고, 검사 작업을 자동화하면서 더욱 더 많은 완성품 인도 방식의 턴키 시스템(turnkey system)을 납품하고 있다.

두드러진 경향 중 하나는 좀더 많은 로봇 팔레트 장비(robotic palletizer)를 사용하는 것이다. 로봇 팔레트 장비는 전통적인 팔레트 장비에 비해 훨씬 적은 구역을 차지한다.

아이스크림 제조업체를 위해 다이코(Dyco)가 개발한 한 시스템은 하루에 12~16시간, 일주일에 6일을 운영하는 쿠카 로보틱스(Kuka Robotics)의 KR 180 PA 로봇을 사용한다. 생산라인의 한쪽에서 이 로봇은 8개의 하프 갤런(half-gallon, 약1.89리터) 용기나 4개의 갤런(gallon, 약 3.79리터) 용기를 포함하고 있는 골판지 케이스를 집어서 팔레트에 적재한다.

이 로봇은 갤런 케이스를 한번에 4개씩 집어서 팔레트 상에 일렬로 위치시킨다. 각각의 층은 3개의 열을 가지며, 팔레트는 4층까지 적재되어 총 48개의 케이스를 옮길 수 있다. 하프 갤런 케이스도 팔레트에 4층까지 적재될 수 있으나, 한번에 5개씩 집혀서 한 층에 4개의 열로 배열되어, 팔레트는 총 60개의 케이스를 옮길 수 있다.

로봇이 다중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은 구매자들을 위한 핵심적인 장점이 되고 있다. 슈나이더 포장 장비(Schneider Packaging Equipment)사의 경우 거의 모든 기계가 여러 제품을 취급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전형적으로 6종, 8종, 10종을 다룰 수 있으며, 일부 기계는 50종 이상의 제품을 취급하도록 설정될 수도 있다.

포장 분야 로봇 적용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것 중에 하나는 주문 방식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혼합된 팔레트를 조립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더 빠른 속도와 모듈형 소프트웨어도 로봇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있다. 로봇에 비전 시스템을 추가하는 것도 로봇이 한번에 한 항목 이상을 집도록 하여 더 빠른 속도를 가능하게 한다.

(foodproduction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