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제록스주식회사와 스타웨인주식회사는 후지 제록스의 일본 전국 500개 서비스 센터에 공급하는 보수용 부품의 수송에 이용하는 리터너블 포장상자와 수송을 끝낸 상자의 회수 시스템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지난 8월 28일부터 순차도입을 개시하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후지 제록스는 보수용 부품의 공급에 일반 골판지상자를 사용하여, 신제품과 폐기품의 왕복 운송에 이용해 왔다. 이 골판지 상자는 왕복 2회까지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개발한 100회 이상 반복 이용할 수 있는 리터너블 포장상자를 이용함으로써, 동사는 2010년까지 곤포장재의 투입량을 1294t 삭감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투입량의 74%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한 곤포장재의 구입비용을 55% 삭감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러한 비용 절감 효과와 함께 리터너블 상자의 사용으로 2010년까지 곤포장재의 제조·리사이클 시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각각 658t, 0.82t 가량 삭감할 수 있어서 물류 영역의 환경부하 경감도 실현하게 되었다.

리터너블 포장상자는 스타웨인社의 이스터팩®(이하 ESP로 표기)을 후지제록스의 보수용 부품 수송에 적합한 사양으로 개선한 것으로, 내구성이 우수하여 100회 이상 반복 사용할 수 있고, 기존 ESP에 다음의 특징을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

① 콤팩트하게 접을 수 있어서 하나의 상자에 9개의 상자를 수납할 수 있다. 총 10개를 1세트로 회수할 수 있어서, 빈 상자의 회수비가 기존의 10분의 1로 줄어든다.(특허 출원 중)
② 충분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범위에서 박육화를 시도, 기존의 5㎏이상인 무게를 3.1㎏까지 경량화하여, 취급이 용이하다.
③ 수송 전표는 세로형과 가로형 어느 방향으로도 부칠 수 있으며, 재사용 시에 간단히 벗길 수 있도록 올록볼록한 특수필름 부분을 두 곳 설치하였다.
④ 수송표(A4 사이즈)를 넣는 포켓을 설치하였다. 이 포켓은 PP소재로 내구성이 뛰어나며, 출입 구멍을 만들어 수송표의 출입을 용이하게 하였다.
⑤ 1명 또는 2명이 균형 좋게 들 수 있는 위치에 손잡이를 부착하였다.
⑥ 접는 구조상, 상자 바닥에 생길 수 있는 슬릿형 구멍은 상자를 조립한 상태에서 막히는 슬릿 형상의 연구로 소형 부품의 낙하를 방지하였다.
⑦ RFID카드화와 ID 바코드 병기 및 출입 가능한 포켓으로 상자 취급에 의한 카드 파손 시의 리커버리를 용이하게 하였다.

회수 시스템에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무선전자태그)를 활용한 트래서빌리티 시스템(스타웨인社의 「ESP-takeII」)을 도입하여 리터너블 포장상자의 회수율을 높이고, 내용물의 재고나 회수 등에 대한 정보를 Web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러한 리터너블 물류 시스템은 빠르고 확실하게, 최소한의 비용으로 빈 상자를 회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포장재의 개발과 회수물류시스템은 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포장상자의 리터너블화는 부품 제조사와 공장이라는 비교적 근거리를 대량의 화물을 운송하는 형태로 한정적으로 실시되었지만, 이번에는 전국 규모의 소량 다빈도의 물류 리터너블화가 실현되었다.

후지제록스는 물류분야에 있어서 지구 온난화 대책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그린 물류 파트너십 회의’에 참가하는 등 지구환경보호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나리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