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이사 박장석)는 1년간의 연구 끝에 나노기술을 필름 분야에 적용한 새로운 개념의 컬러필름 “Fancylite”를 개발해 상품화에 성공했다.

Fancylite 필름은 나노미터 수준 두께의 수지(Resin)가 수백 층 적층된 필름으로서, 각층 수지의 굴절률 차이, 각층의 두께 및 적층 수에 따라 그 칼라특성이 발현된다. 또한 광원의 특성, 보는 방향, 배경에 따라서 다양한 색상으로 변화하여 마치 비누방울 놀이에서처럼 무지개 빛의 찬란한 효과를 낸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Fancylite)은 방향·배경에 따라 비누방울의 무지개 빛과 같은 효과를 낸다.”며 “라미네이션·인쇄 등 가공을 거쳐 화장품·양주 등 고급제품의 포장에 응용된다.”고 전했다.

SKC에서 개발한 나노적층필름 ´Fancylite´. 화장품, 양주 등 고급제품 포장에 응용할 수 있다.

과거의 컬러 필름들은 주로 염료나 안료를 필름 내부에 넣거나 필름 표면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제조되어 왔으나, Fancylite의 경우는 필름 자체의 구조로부터 색상이 발현되기 때문에 안료, 염료의 변화에 의한 탈색이나 변색이 없는 것이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나노 적층필름의 전세계 시장규모는 연간 약 2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 일부 업체에서만 상품화된 이 기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제품화에 성공한 SKC는 국내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 대한 개척을 서두르고 있다.

SKC는 Fancylite 필름에 적용되는 나노적층 기술을 활용해 기능성 윈도우 필름, safety 필름, LCD용 휘도향상필름 등의 첨단 소재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SKC에서는 이들 첨단 소재에 대한 경제적 효과가 일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