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2010년 까지 매년 17%의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시장 조사 전문기업인 Freedonia Group에 따르면 미국의 분해성 플라스틱 시장은 2010년까지 연간 17%의 소비 증가가 예상되며 수량으로는 약 225,000톤, 금액으로는 6억1천만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러한 예상은 분해성 플라스틱의 높은 수요와 함께 빠르게 발전하는 생산효율의 결과로 지속적으로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데 기인하고 있다.

또한 가격 하락과 함께 원유를 기반으로 하는 폴리머 가격의 상승과 환경에 대한 기업의 고려가 맞물려 분해성 플라스틱의 커다란 가치 창출이 예상된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보다 세밀한 중합 및 혼합 기술을 통해 분해성 기술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생분해성 또는 퇴비화 가능한 재질에 대한 수요는 2010년까지 연간 20%씩 증가해 185,000톤의 시장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이 중 폴리락틱산 아시드(PLA)에 대한 수요는 연간 30%씩 증가해 가장 큰 규모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PLA는 과일, 야채, 계란, 요구르트, 델리 및 제빵 등의 패키지에 적용할 수 있는 필름, 보틀 및 식품서비스용 포장재 등으로 기대가 높다.

하지만 이 보고서의 조사원들은 PLA 보틀의 성장이 빠르게 진행된다 하더라도 탄산가스 등이 함유된 제품이나 온도에 민감한 제품 등에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시장에서의 한계성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18%의 성장이 예상되는 전분을 이용한 플라스틱은 미국 시장에서 80,000톤의 수요가 예상된다. 이러한 수요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낮은 가격에 폴리머 브랜드를 통한 플라스틱 개선재로의 기대 때문이다. 부엌이나 쓰레기봉투와 같은 필름 제품으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Freedonia 보고서에는 폴리하이드로시알카노에이트(polyhydroxyalkanoates) 및 폴리카프로락톤(polycaprolactone)과 같은 폴리에스터 기반의 분해성 재료가 급격한 수요증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 재료는 PLA와 전분과 혼합해 사용함으로써 좋은 시너지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 시장은 2010년까지 연간 24%의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