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시부야(澁谷)공업이 세계 최초로 전자선 조사의 살균 시스템을 탑재한 음료용 무균충전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이 시스템은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 PET보틀의 앞뒷면을 전자 조사로 살균하는 것으로, 약제의 잔류 리스크가 없고, 비용도 저감할 수 있어서 업계의 주목이 예상된다.

이번의 시스템을 이용한 전자선 조사 장치는 이와사키(岩崎)전기로부터 공급받아, 동사가 용기의 살균용 충전장치로 제작하였다.

PET보틀에 음료를 무균으로 충전하기 위해서는 충전 전에 빈 PET보틀을 살균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과초산용액 또는 과산화수소용액을 사용하여 살균하였지만, 약제의 잔류나 환경오염 대책 비용 때문에 약제를 사용하지 않는 살균 시스템이 업계로부터 요구되고 있었다.

전자선 살균은 그러한 약제의 사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안전성이나 환경 면에서 우수한 살균방법으로써, 지금까지 필름 등의 살균에는 사용되고 있었지만, PET보틀과 같은 요철(凹凸)형상의 살균은 기술적으로 어려웠다.

이번에 시부야공업이 개발한 전자선 살균 시스템은 PET보틀의 앞뒤 양면에 전자선을 조사하는 독자 구조로 PET보틀 전체를 약제 없이 살균하는 것으로, 약제를 사용하지 않는 살균이기 때문에 약제의 잔류 리스크가 없고, 러닝 코스트가 기존의 약제 살균에 비해 1/10~1/4로 대폭 줄일 수 있다. 또한 시스템 전체의 설치 면적도 줄일 수 있다.

이 시스템은 500㎖ PET보틀의 경우, 600m(보틀/분)를 충전할 수 있으며, 살균 효과는 낫토균(Bacillus Subtilis)의 경우, 「6D」(생존균수가 마이너스 6승까지 감소)가 된다. 대상용기는 280~2000㎖ PET보틀이다.

시스템의 가격은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8~10억 엔 정도로, 동사는 대형 음료 제조사 등으로부터 초년도 5 시스템 정도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11월 20~23일, 동사 공장에서 프라이빗쇼 및 전자선 살균 세미나를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나리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