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개발된 마개 기술로 자신이 원하는 음료수를 골라 즉석에서 섞어서 마실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의 WRD에서 개발한 ‘블라스트 캡(Blast Cap)’은 마개에 음료팩이 들어 있어 음료수를 마시기 직전에 용기로 음료팩을 밀어 넣어 음료수로 조제해 마실 수 있게 해준다. 이로 인해 유통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화학 첨가물이나 방부제 등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업체의 의견이다.

WRD에서는 첨가물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에 음료업계에서 이 기술에 커다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업체에서는 블라스트 캡을 재사용 가능한 병과 함께 30개, 60개, 90개 단위의 드링크 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 팩의 유통기한은 음료수를 마시기 위해 뚜껑을 밀어 넣는 순간까지 무제한이다.

음료 용기는 재사용하면서 마개만을 구입해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한 이 아이디어로 음료산업의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WRD에서는 전하고 있다.
WRD는 이 기술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블라스트 캡에는 드링크 제품에 사용되는 다양한 포뮬라를 넣을 수 있으며, 제조업체들과 협의해 특수 디자인을 개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