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라벨 솔루션 기업인 에이버리 데니슨이 자사인 에이버리 데니슨 RFID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사업을 시작하며, 아태지역의 RFID 라벨 컨버터의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이들 업체에 대한 기술이전사업을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사업은 에이버리 데니슨의 아태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에이버리 데니슨은 이 사업에 참여하는 라벨 컨버터와 파트너사에게 RFID제품을 공급하고 기술노하우를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참여업체는 뛰어난 성능,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버리 데니슨의 고속 인레이 공정

무엇보다 에이버리 데니슨 RFID에서 보유하고 있는 고속 스트랩 어태치(High-Speed Strap Attach™) 라이센스에 대한 기술이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에이버리 데니슨의 RFID 사업부는 고속인레이 생산공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 공정은 스트랩이라는 보조조립공정을 통해 기존 공정보다 10배 빠르게 라벨과 인레이를 생산하게 해준다.

이러한 고속스트랩 어태치는 특허 등록된 공정으로서 에이버리 데니슨의 컨버터 및 장비 파트너사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컨버터들은 에이버리 데니슨으로부터 특허 라이센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재, 부품 및 지원기술도 제공받게 된다.

에이버리 아시아태평양 지역 RFID 사업부 존슨 유(Jonson Yue) 이사는 “RFID기술의 가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세계 라벨시장의 진화를 촉진하고 있다”며, “RFID가 자산 및 재고 관리를 비롯한 각종 분야에서 폭넓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각 분야에 맞는 새로운 자재와 효과적인 캡슐화 및 제조공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술이전사업은 에이버리 데니슨이 가장 필요한 수단을 지닌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서 아태지역의 컨버터 산업에서 요구되는 제품과 RFID의 가치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버리 데니슨은 2006년 9월에 미국의 미시건에 본사를 둔 신생기업 RF IDentics를 인수했다. RF IDentics는 뛰어난 품질의 RFID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계에서 생산에 이르는 소요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은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을 개발해 RFID의 실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