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음료협회(Australian Beverages Council)를 통해 호주 청량음료업체들은 초등학교에서 설탕음료(sugar-sweetened drinks)를 팔지 않고 어린이들을 목표로 한 광고도 하지 않겠다는 마케팅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청량음료업체에서 발표한 새로운 지침에 대해 학부모협의회와 영양 및 비만 전문가들은 허리둘레를 줄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호주음료협회에 따르면, 이번 새로운 지침에는 비알콜성 탄산음료(non-alcoholic carbonated)와 비 탄산음료(non-carbonated) 그리고 주스와 물을 기본으로 한 음료(water-based drinks)를 제조하는 호주 대부분의 음료제조업체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향후 2년에 걸쳐서 시행되는데,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이러한 제품들에 대한 광고를 중단하고 또한 어린아이들이 주로 시청하는 TV 프로그램에도 광고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소위 다이어트 음료(So-called diet drinks)로 불리는 음료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청량음료업체에서는 정책의 일환으로 제품의 전면에는 에너지의 양을 표시하는 내용(kilojoule content)을, 이면에는 추가 영양정보(additional nutritional information)의 라벨을 부착하게 될 것이라 한다.

한편, 호주음료협의회의 토니 젠타일(Tony Gentile) 이사는 이번 조치는 비만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하면서, 제조업체들은 업체의 제품들과 복잡다양한 공중보건문제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동비만은 아주 다양한 원인을 가지고 있으며, 청량음료가 전적인 책임이 있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강조하면서, 주된 요인으로 지나친 과식과 운동부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시드니 모닝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