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산업진흥원이 지난 28일 「산업체 영양표시 지원 및 관리 방안」을 주제로 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제71회 보건산업진흥포럼’을 가졌다.

11월 28일 보건산업진흥원 대회의실에서 열린‘제71회 보건산업진흥포럼’

이날 포럼에서는 진흥원 보건영양팀 장영애 박사의 「식품성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영양표시값 산출 프로그램 개발 및 활용방안」 발표와 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평가팀 이혜영 연구관의 「산업체 영양표시 관리 개선 방안」 발표가 있었다.

진흥원의 장영애 박사는 발표를 통해 “영양표시제가 정착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많은 난제 중에서도 분석 비용 추가 문제와 영양표시 관리방안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현재 영양표시 제도에서는 영양표시를 위한 불필요한 분석비용을 발생시켜 업체의 부담을 가중시킬 뿐만 아니라, 직접 분석을 통해 영양표시값을 산출해도 제 3기관에 분석을 의뢰하는 경우가 있어 원가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하였다.

장박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직접 분석을 하지 않고도 계산을 통해 산출하는 영양표시값 산출 프로그램의 개발과 이를 위한 산학연 및 소비자간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청의 이혜영 연구관은 “영양표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 소비자의 식품선택을 돕고, 건강증진을 위한 영양교육 도구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영양표시제도는 정보제공, 교육수단이라는 궁극적인 목표보다 식품규제의 수단으로 제정되어 관리되어왔다”며, “따라서 기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 활자크기 위반이나 표시값과 분석치와의 차이에 대한 감시보다는 육안으로 위법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한 감시를 우선시 할 필요가 있다”라고 하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진흥원 식품산업팀 정명섭 박사, 식품공업협회 유영진 부장, 연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박태선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 내용에 대한 토론도 진행되었다.

영양표시제도는 식빵, 케이크류, 건과류, 캔디류, 초콜릿류 및 쨈류, 면류, 레토르트 식품, 음료류 등의 식품에 열량, 탄수화물의 당류, 단백질, 지방의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등의 영양성분을 영양표시기준 양식에 맞춰 작성, 식품 포장에 기재하는 제도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