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식품포장에서 경질포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 많은 해외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ap-foodtechnology에서 보도하였다.

다양한 종류의 경질포장으로 인해 제조사들은 새로운 포장 솔루션을 도입해 그들의 브랜드 및 경쟁이 치열한 식품업계에서 수익마진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플라스틱 필름 생산국이다. 플라스틱 필름은 양면 사용이 가능한 BOPP(bi-oriented polypropylene)로 만들어지지만, 중국 내 생산능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장 중인 식품업계의 수요를 국내 기업들이 충당해오고 있다.

지난 5년 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많은 투자를 단행한 중국은 현재 약 140만 톤의 필름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는 유럽에서 생산되고 소비되는 양의 2배에 달한다. 그러나 소매 부문이 중국의 급속한 도시화와 함께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식품업계는 경질용기를 비롯해 보다 고도화된 포장용기를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영국 기업 AMI의 분석가이자 중국의 폴리프로필렌 시장에 관한 새로운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한 존 나쉬는 “이미 음료용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조직화된 소매부문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단단한 포장을 필요로 하는 새로운 공급망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앞으로 경질용기에 포장된 식품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오랫동안 유럽의 제조사들은 요구르트나 제과류와 같은 식품을 단단한 용기에 포장해왔지만, 중국의 식품업계에게 있어 두 분야는 모두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경질포장은 이제 막 그 수요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일반 상품처럼 되어 버린 필름과 다르게, 경질용기들은 전통적으로 중국기업들에 의해 제조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중국은 앞으로 경질포장 생산에 막대한 투자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나쉬는 말한다.

“지금까지 이 시장에 진출한 외국기업은 전무한 상태지만, 외국 기업들이 중국 소매 분야가 크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은 곧 바뀌게 될 것이다. BOPP는 차별화하기가 어려운 반면, 서비스는 경질포장 분야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서구 생산업체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경질포장을 전문으로 하는 국제적인 메이커들이 향후 1년 안에 중국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중국의 경질포장 시장은 약 16~1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유럽의 3%와 확연히 비교되는 성장세이다.

“거대 다국적 기업들은 품질이 우수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원을 찾고 있다. 이는 중국에 서양의 포장 공급업자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나쉬는 말한다.

지난 해 중국에서는 약 100만 톤의 경질 포장이 소비됐지만, 아직 유럽의 수준(140만 톤)에는 못 미치고 있다. 그러나 식품 소매부문의 성장세를 감안 할 때, 경질포장 시장은 유럽의 수요를 훨씬 능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