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만두, 어묵, 우동 등 겨울 성수기 상품들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만두는 연간 매출의 40%를 11월부터 2월까지의 겨울에 올리는 대표적인 겨울 성수기 식품으로, 여름보다 겨울 성수기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다.

겨울에 특히 인기가 많은 군만두는 11월 매출이 평소보다 50% 이상 늘어난다. 올해 2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두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CJ가 최대 성수기인 11월을 겨냥해 신제품 「백설 바사삭 군만두」를 출시하였다.

CJ가 이번에 내놓은 「백설 바사삭 군만두」는 기존의 만두가 프라이팬을 이용해 구워야하기 때문에 요리하기 번거롭다는 단점을 보완한 CJ의 야심작으로, 간편한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마치 프라이팬에서 구운 듯한 바삭한 맛을 낸다.

전자레인지용 편리한 군만두

앞에서 말했듯이 군만두는 프라이팬에 구워 먹어야 하기 때문에 먹고는 싶지만 먹기 번거로워서 꺼린다는 소비자가 많았다. 동사는 군만두의 사용량 증대를 위해 소비의 장애요소인 프라이팬 이용의 제거 및 편의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었다. 이에 프라이팬을 대신할 것으로 전자레인지와 특수 포장재를 선택, 이러한 문제를 해결했다.

간편 조리식품은 주로 전자레인지를 이용한다는 점을 착안, 전자레인지로 데워 먹는 군만두 개발에 힘썼다. 기존 제품도 전자레인지로 조리하여 먹을 수 있지만, 그 경우 피가 눅눅해지고 딱딱해져 군만두의 바삭함이 없었다.

이를 위해 굽는 효과를 내는 특수 포장재를 제품에 적용, 「백설 바사삭 군만두」가 만들어졌다. 네덜란드에서 핵심기술을 도입해 CJ식품연구센터에서 3년간 연구하여 개발, PET와 종이의 2중 구조를 가진 특수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였다.

동사는 인쇄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소비자에게 친숙하고, 친환경적인 이미지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종이를 포장재로 선택, 기존의 필름 포장재의 만두와 차별화 하였다.

또한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간편 조리 식품이 경우, 대부분이 트레이를 사용하는 데에 반해 파우치 하나만의 단일 포장으로 경제적인 측면은 물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우수성을 보인다.

제품은 포장재 입구를 조금 뜯어 포장된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넣은 뒤, 1000W 전자레인지에서는 2분 40초, 700W 전자레인지에서는 4분을 돌린 후 먹는다. 한 봉지에 군만두 4개가 들어 있으며, 권장 소비자 가격은 1천원이다.

팝콘과 같이 전자레인지에서 구워지는 효과가 있는 특수 종이 포장재와 차별화된 만두피 반죽으로 갓 구워낸 바삭함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바삭한 맛의 군만두를 선호하면서도 조리의 불편함 때문에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올 겨울 히트아이템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 간편 간식용으로 좋으며, 특히 조리가 서투른 초보 주부나 젊은 싱글족들은 물론, 편의점에서의 소비도 예상된다.

특수 종이포장재로 구워지는 효과 지녀

패키지 디자인을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식욕을 돋우는 초록색을 바탕으로, ‘봉지채 그대로 전자레인지에~’라는 제품의 특성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는 문구가 정면에 자리하고 있다. 제품 왼쪽에는 ‘전자레인 전용’, ‘전자레인지 가열 시간’, ‘굽는 효과 신개념 포장’의 세 개의 마크가 있다.

각각의 마크는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에게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알려줌과 동시에 제품의 특성을 알린다.

특히 ‘바삭하게 굽는 효과를 내는 새로운 형태의 포장재, 굽는 효과 신개념포장’ 마크는 새로운 포장재에 대해 새롭게 아이콘을 개발, 동사는 향후 이러한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는 제품에 모두 적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CJ 포장개발센터의 심아영씨는 “「백설 바사삭 군만두」는 신개념 포장으로, 새로운 식품의 한 영역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패키지를 통해 새로운 제품군을 만들 수 있음을 말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