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팩은 최근 유제품 가공으로 유명한 칼라일프로세스시스템즈(Carlisle Process Systems, 이하 CPS)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기존의 식음료 영역을 넘어 세계 유제품 시장으로의 활발한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CPS 인수 건으로 결성된 테트라팩 치즈&분유시스템즈(Tetra Pak Cheese and Powder Systems)社는 기존 CPS 사장으로 재직했던 팀 하이(Tim High)가 그대로 맡아 총괄하게 된다.

CPS는 유제품, 식음료, 의약품, 분유산업 등의 비즈니스 장비를 공급하는 세계적인 프로세싱 기업으로,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한 치즈 브랜드 사와의 제휴를 통해 관련 장비를 개발하고 제작해온 바 있다.

또한 CPS는 미국, 영국, 그리고 중국 등지에 설비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전 세계 영업점과 대리점에 퍼져 있는 300여명의 직원을 통해 2006년 기준으로 대략 총 매출액 1억 달러에 달하는 중견기업이다.

데니스 욘슨(Dennis Jönsson) 테트라팩 글로벌 사장은 “CPS 제품을 현재 테트라팩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함으로써, 분유 공장 및 유장 파우더를 포함한 치즈 공장을 위한 전처리 생산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에서는 CPS가 치즈 시장에서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고, 테트라팩은 이번 인수 거래를 통해 이 중요한 시장을 지원할 수 있는 더 나은 솔루션 기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인수 거래의 의의를 밝혔다.

샘 스트로머스텐(Sam Strömerstén) 테트라팩 프로세싱 시스템즈 사장은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완벽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함으로써 유제품 사업에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다.”라며, 향후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