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개봉 시에 캡과 보틀의 내용물이 혼합되는 용기가 국내에서 개발되었다.

용기와 캡의 내용물을 따로 보관하는 ‘WOW 캡’

일창산업이 개발한 ‘WOW 캡’은 캡에 내용물을 담을 수 있어서 용기와 마개에 서로 다른 내용물을 격리 보관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혼합 시 약효나 역가가 떨어지는 의료/제약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사용자가 캡을 열면 캡에 보관된 내용물이 자중(自重)에 의해 보틀 안으로 떨어져 용기에 보관된 내용물과 혼합되는 신 개념의 용기 어셈블리다.

내용물로는 액체, 분말, 그래뉼, 알약 등의 적용이 가능하며, 내용물의 양도 용기 디자인의 변경으로 다양하게 할 수 있다.

‘WOW 캡’은 내용물을 격리 보관함으로써 보관이 어렵거나, 혼합 시 약효나 역가가 떨어지는 의료/제약 제품에 적합하다.

특히 약재와 증류수를 혼합해 사용하는 주사제의 경우, 바이알 용기와 앰플을 일체화시켜 보존 및 관리/보관, 유통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앰플 오픈 시 발생하는 유리파편을 없앨 수 있어 의료 종사자의 부상이나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그 자리에서 혼합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신선함과 함께 시각적 만족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식음료 용기, 화장품 용기 등으로의 적용도 기대된다.

일창산업의 임효빈 개발고문은 “‘WOW 캡’을 적용하면, 엔드유저 측은 기존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제품을 판매할 수 있어 블루오션 지향적 접근이 가능한 동시에 내용물을 어떻게 매치시키는가에 따라 다양하고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의 창출이 가능하다.”라고 하였다.

‘WOW 캡’은 지난 12월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린 ‘2006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에 출품, 관람객들의 큰 호평을 얻었다. (문의: 031-442-1401)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