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인쇄인 여러분! 그리고 조합원 여러분! 희망의 정해년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들이 소원하시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고 가정에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우리 인쇄뿐만 아니라 경기전반의 침체로 고난의 한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여건 아래에서도 인쇄문화산업의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신 인쇄인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금년부터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적정가격 확보와 동시에 공공구매의 확대시행으로 물량이 배가 증가되며, 대선특수도 기대되는 희망찬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 인쇄인 여러분들도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새로운 발전의 길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우리 업계에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 업계전체에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어느 때 보다도 화합하고 일치단결하는 모습이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이미 알고계시다 시피 2007년부터는 단체수의계약제도가 폐지되고 대부분 경쟁 입찰제도로 전환됩니다. 수십년간 이 제도에 의존해 온 협동조합은 생존권과 직결되는 제도였기에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우리 연합회에서는 그동안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에 따른 대책마련에 부심해 왔습니다. 타 업종의 연합회 또는 조합과 연대하여 제도 연장을 강력히 추진하였고 경쟁입찰제도로 전환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노력으로 적격심사제도의 도입은 그나마 다행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인쇄인 및 조합원 여러분! 이제 우리는 새로운 환경에 하루빨리 적응하고 연합회를 중심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를 모으는 일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 하겠습니다.

특히 복수조합 또는 사업조합 설립이 가능하다고 해서 치밀한 계획없이 조합 설립에 나선다면 큰 혼란과 인쇄인간의 불협화음으로 이어지고 인쇄물 가격을 떨어트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제도에 적응한다는 이유로 연합회나 기존 조합과 협의 없이 조합설립 등에 나서는 일은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리 연합회는 올해에 이 같은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인쇄인 및 조합원 여러분과 기존조합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연구와 대정부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조합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필요합니다. 여러분의 힘이 한 곳으로 모아진다면 오늘의 위기극복은 물론 인쇄의 미래가 결코 어둡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연합회에서는 2007년도에 문화협회와 서울조합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인쇄문화산업진흥법의 제정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각 조합의 생존방안, 새로운 입찰제도의 연구, 수출증대, 신규인쇄물 창출, 국제교류, 위상제고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입니다.

조합원 여러분, 그리고 조합 임직원 여러분! 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 앞에 놓여있는 난관들을 헤쳐나기기 위해서는 연합회를 중심으로 단결하고 한목소리를 내어야만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리며, 새해에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우리 모두가 화합하여 잠재된 역량을 결집시켜 신기술을 개발하고 경영합리화를 통하여 경쟁력을 강화하여 내일에의 도약을 위하여 우리 다 함께 노력합시다.

행운을 상징하는 돼지띠 해를 맞아 다시 한번 인쇄인 여러분의 댁내에 건강과 만복이 깃들고, 하시는 사업이 번창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