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병술년도 저물어 갑니다. 숱한 어려움과 아쉬움을 뒤로한 채 한해가 또 지나가고 있습니다.

PET용기는 사용하기에 불편하고 모양도 보잘 것 없었던 그간의 식음료 용기를 일거에 뒤바꾸어 놓은 획기적인 친시장적 상품으로서 매년 그 수요가 꾸준하게 증가되어 왔습니다. 작년만 하더라도 경기침체 속에서 음료소비가 부진하였지만 PET용기는 녹차와 생수시장의 수요증가에 힘입어 예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소폭의 증가세는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볍고, 투명하고, 깨지지 않고, 인체에 무해한 PET용기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PET 성형업계의 각고의 노력과 더불어 소비자 여러분과 식음료 업계의 꾸준한 사랑 덕분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희망과 함께 올해는 무엇이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가져 봅니다. 아무래도 금년의 가장 큰 화두는 대선이 아닌가 합니다. 아무쪼록 사회가 안정되고, 가정이 편안하고, 모두가 의욕을 갖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 우리 주변은 선진국 경제의 경착륙, 계속되고 있는 원화절상, 노사문제, 양극화문제 등 숱한 난제들이 놓여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경기가 호전되고 또한 유가와 물가가 안정되어 모두가 잘 살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하는 사회, 발주기업과 납품기업간의 존중하는 사회, 동종 중소기업간의 협력하는 사회가 구축되었으면 합니다.

현재 PET용기는 식음료 업계로부터의 주문생산 방식 체계로 되어 있어서 작년만 하더라도 국제유가와 연동되어 있는 레진가격은 계속 인상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납품가 인하 압력이 거세어 업계는 이중, 삼중의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습니다.

이제 우리 업계는 이런 지난해의 어려움을 극복한 저력의 토대 위에서 금년을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금년은 기존의 발주 납품체계에서 벗어나 공급체계를 효율적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이 일부업종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공급체계를 존중하고 더욱 발전시키면서 식음료 업계와 상생하는 새로운 체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포장용기로서 가장 우수한 PET용기가 우리생활 주변 어디에서나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고, 또 사랑 받을 수 있도록 우리업계는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끝으로 정해년 복돼지 해를 맞이하여 포장업계의 무궁한 발전과 PET용기와 관계되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