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병술년 한해가 저물고, 2007년 정해년 새해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포장산업 관계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도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한 한해였습니다. 정치적 대립과 갈등, 부동산 과열, 한미FTA 문제 등 사회전반에 걸쳐 밀운불우(密雲不雨)의 답답하고 불안한 한해를 보냈습니다. 새해에는 이러한 모든 문제들이 순탄하게 풀려 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플라스틱포장업계도 오랜 과제인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규제, 폐기물부담금 부과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체 새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플라스틱은 대표적인 포장재로서 농수산물·식품·생필품 등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여러 제품에 널리 사용되어 왔지만 환경호르몬이 나온다, 재활용이 어렵다 등의 잘못된 인식으로 인하여 폐기물부담금 부과 등 불합리한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규제로 인한 혼선과 갈등으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경영현실이 지속되어 왔습니다.

새해에는 현재 규제개혁위원회에 계류 중인 폐기물부담금 제도와 관련된「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대한 합리적 개선을 통하여 업계의 진로와 희망을 찾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지난 한해 포장업계는 오랫동안 논의 되어오던 포장대표단체 설립을 대신하여『포장단체장협의회』가 결성되었고 정부도 생산기술연구원 산하에「포장기술종합지원센터」를 발족하여 포장산업을 지원하는 창구를 마련함에 따라 새해에는 포장산업 발전의 획기적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포장은 관련 산업의 발전과 함께 국가 경제의 일익을 담당하여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각 포장업계 및 단체의 이해관계와 포장업계를 아우르는 단일화된 구심점이 없었고 정부의 지원기관 부재로 인하여 포장산업은 지난 10여년간 산업 발전의 호기를 놓친 점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포장은 종합산업이므로 각 단체별 서로 대립되는 관계가 아니라 각 단체가 이해를 같이하는 공동운명으로서의 시각이 필요합니다.

때 늦은 감은 있지만 포장업계에서는 포장산업의 미래를 위하여 산·학·연 관련 단체들의 협의체인『포장단체장협의회』를 중심으로 포장산업의 발전을 위한 업계의 공통된 의견을 도출하고, 포장기술종합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발전을 위한 의견제시 등 포장산업계의 대정부 대화창구 역할을 수행함으로 향후 포장산업계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정해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들이 계획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