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년(丁亥年) 새해를 맞이하여 포장산업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께 충심 어린 격려와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 주변에서는 정치·사회·경제적 여건이 시시각각 변하여 포장업계에는 감당하기 어려운 불황의 지속과 채산성 악화로 기업의 존폐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은 국내의 장기 불황과 위기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안개 속에 묻혀있습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우리는 기술개발, 설비자동화, 용도개발 확대 보급 등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구조조정의 변화를 예견해 왔지만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장기불황으로 이어지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우리 포장업계는 자본력의 취약성, 기술개발에 대한 어려움, 전문 고급인력 확보난 등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과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아 더욱 큰 시련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포장업계는 인고의 노력으로 국가경제를 떠받치는 산업임을 자부하며 일선 현장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며 재기의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사)한국포장협회는 창립이후 우리 포장업계가 결속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을 가속시켜 포장업계에 종사하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 본인 자신은 한 치의 여유도 없이 살얼음판을 걸어가듯 이 어려운 난국을 맞이하여 회장이라는 직책을 감당하기가 무척 부담스러웠지만 포장업계 종사자 여러분들의 성원을 업고 업계 발전에 앞장서왔습니다. 먼저 극도로 침체된 경제난국을 감안하여 올해 협회사업을 면밀히 검토하여 협회, 회원사, 포장업계의 발전을 위한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의 확장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운영방향을 수립 하고자 합니다.

첫째, 우리의 염원으로 기초설비를 완성한 시험연구실운영에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 우리 협회는 시험연구실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산업자원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나, 산업자원부의 정책이 변화되면서 한국생산기술원내에 한국포장기술지원센터를 설립함으로써 시험실 운영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우리 협회는 2007년 2월말까지 다시 시험실 운영계획서를 한국포장기술지원센터에 제출, 2008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집행부는 혼신을 다할 것입니다.

둘째, 한국포장산업단체장협의회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할 것입니다. 그동안 포장업계는 염원이었던 한국포장연합회의 설립을 이루어 냈으나 운영에 필요한 예산이나 운영방식에 있어 각 단체의 내부사정이 균일하지 못해 이견을 보여 왔고 정부가 이미 한국포장기술지원센터를 출범시켜 연합회 예산확보를 비롯한 포장업계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등 각종 문제가 돌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가칭)한국포장산업단체장협의회를 구성하여 4회의 모임을 갖은 결과 모두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협의회가 출범했음을 자축하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이 포장산업에 직결될 수 있는 자문기구로써 산업자원부와 환경부에 업계의 이익 구현을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셋째, 경제 불안과 과당경쟁으로 도산 위기에 처해 있고 매년 결손운영을 하고 있는 포장업계의 안정을 위하여 회원사 비회원사를 모두 포함하는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포장업계가 위기를 타계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것입니다.

끝으로 스스로 만든 단체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포장인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대적이라는 것을 인지하시고 위기 극복과 공존공생을 위해 포장업계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인고의 노력으로 포장산업에 발전을 다짐하는 여러분의 노고에 충심어린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