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일본의 점착테이프 시장은 일렉트로닉스 분야가 전년 대비 10% 이상이 신장하고, 포장을 비롯한 기타 분야 역시 모두 다소 증가하여 전년 대비(2005년) 5% 증가한 4,948억 엔이 되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여, 2010년에는 2006년 대비 16% 증가한 5,744억 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본의 종합 마케팅 비즈니스社인 (주)후지경제가 일본 점착테이프·필름 시장(28품목)에 관한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2006년 점착테이프·필름 시장의 장래 전망」으로 정리한 것에 따른다.

조사는 포장, 일렉트로닉스, 건축·토목, 자동차 등 모든 산업에서 불가결한 재료가 되고 있는 점착테이프·필름 시장(28품목)에 관하여 2006년 8월~9월에 걸쳐 이루어졌다.

그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포장분야는 2006년에 전년대비 1% 증가한 2,416억 엔으로, 2010년에는 2006년 대비 2% 증가한 2,469억 엔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10년까지 계속해서 신장해나갈 시장으로는 폴리에틸렌 크로스 편면 테이프와 점착테이프를 들 수 있다.

폴리에틸렌 크로스 편면 테이프는 손으로 간단히 자를 수 있고, 물에 강하여 ´편의성´으로 인해 그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2010년에는 2006년 대비 15% 증가하여 28억 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점착테이프는 RFID라벨이 물류에 도입되면서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까지 4% 증가하여 1,815억 엔이 예측된다.

포장분야에서의 점착테이프 시장은 전체적으로는 큰 변화는 볼 수 없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조금씩 증가할 추세이다.

다음으로, 일렉트로닉스 분야는 2010년까지 이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는 모든 테이프가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2006년 대비 50% 이상의 신장이 예측되는 품목으로써, 다이 어태치(Die Attach) 테이프, 광학 필름용 프로텍트 테이프 등을 들 수 있다.

웨이퍼(Wafer)를 점착층으로 하고, 기반이나 적층 스택에 고정되는 다이 어태치 테이프는 다이싱(dicing, 웨이퍼를 IC칩의 치수에 맞춰 커트하고, 하나하나의 칩에 잘라 나눈 작업)에서부터 본딩(bonding, 각종 기재끼리 접착하는 것)까지를 하나의 테이프로 할 수 있는 편의성이 수요 확대로 연결된다. 이 시장은 2010년에 2006년 대비 72% 증가한 141억 엔으로 예측된다.

액정 출하 시의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광학 필름용 프로텍트 테이프는 액정에 대한 수요를 바탕으로, 2010년까지 54% 증가하여 740억 엔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건축·자동차 분야는 2010년에는 2006년 대비 11% 증가한 376억 엔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2006년 대비 10% 이상의 신장이 예측되는 품목으로써는 부직포 양면테이프, 폴리에틸렌 크로스 편면테이프 등을 들 수 있다.

기재인 부직포의 양면에 점착재를 도공한 부직포 양면테이프는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접착력이 높이 평가받고 있다. 더욱이 견실한 자동차 업계에서 주로 사용되어 2010년은 2006년비 33% 증가한 115억 엔으로 예측된다.

폴리에틸렌 크로스 편면테이프는 물에 강하고, 손으로 쉽게 잘린다는 점으로 건축 분야에서의 수요를 획득, 12% 증가한 41억 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목받는 점착테이프 시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다이 어태치 테이프가 있다. 2006년에 82억 엔, 2010년은 141억 엔(2006년 대비 172%)을 예상하고 있다.

다이 어태치 테이프는 다이싱한 웨이퍼를 점착층으로 기반이나 적층 스택에 고정시킨 테이프로, 페이스트로 고정하는 경우에 비해 점착층과 균일하게 되기 때문에 공기의 잔류가 없고, 적층 스택이 얇아도 안정하게 고정할 수 있다.

최근, 휴대전화 등의 어플리케이션의 소형, 박형화로 IC 스택 구조가 이층에서 삼층으로 이행하고 있다. 따라서 스택 구조가 다층화하면서 웨이퍼의 박막화를 고정하는 일에 적합한 다이 어태치 테이프의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광학 필름용 프로텍트 테이프는 2006년에 480억 엔, 2010년에는 740억 엔(2006년 대비 154%)을 예상하고 있다.

광학 필름용 프로텍트 테이프는 LCD의 제조, 가공, 수송 등의 각 공정에서 광학 필름을 보호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 호조를 보이는 액정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광학 필름용 프로텍트 테이프의 기재로는 내열성, 투명성, 치수 안정성이 높은 PET필름이 사용되고 있다. PET필름은 비용이 높은 것이 결점이지만, 필름의 박막화와 양산화로 비용이 내려가고, 수요가 증가하여 시장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필름 양면 점착테이프는 2006년에 110억 엔, 2010년에는 160억 엔(2006년 대비 145%)으로 예상된다.

필름 양면 점착테이프는 필름 기재를 점착층으로 끼우는 구조로, 기재 중간에는 내열성이 우수한 PET필름이 사용되는 경우가 많고, 내열성이 요구되는 일렉트로닉스 제품의 제조과정에서 많이 적용된다.

최근에는 휴대전화나 LCD 디스플레이 등의 제조공정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