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 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세제 외에 세제로 빼기 힘든 얼룩이나 표백 및 살균을 위해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얼룩제거제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의류용 표백제 및 얼룩제거제 시장은 전체 세탁세제 시장규모인 3천300억 원의 21%에 해당하는 700억 원 가량으로, 2003년 대비 2005년에 약 17%의 성장율을 보이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1995년 의류에 묻은 얼룩과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바르는 비트’를 10년 만에 리뉴얼, CJ LION이 NEW 「바르는 비트」를 출시하였다.

‘바르는 비트’ 10년 만에 리뉴얼

CJ LION社가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가장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과 오염으로 음식물(특히, 김치 국물), 과일 얼룩, 기름때, 와이셔츠 깃과 소매 등이 있으며, 이러한 얼룩을 제거하기 위한 부분세제 사용 경험율이 약 40%에 이른다고 한다.

하지만 전체 부분세제 사용자 중 세척력과 향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약 60%로 나타나, 더 좋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동사는 부분 오염제거제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사항을 분석하여 제품에 반영, 「바르는 비트」를 리뉴얼하였다.

이번에 CJ LION이 출시한 「바르는 비트」는 강력한 성능의 얼룩 제거제와 찌든 때 제거제로, 일반세탁으로는 제거하기 힘들었던 각종 얼룩, 찌든 때를 효과적으로, 편리하게 제거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보통 와이셔츠 깃이나 소매의 찌든 때는 피부에서 묻어 나온 단백질 성분으로, 새롭게 PDE(Protein Decomposition Enzyme) 성분을 첨가하여 섬유에 남아 있는 단백질을 분해, 오염 물질을 쉽게 제거하고, 찌든 때를 말끔하게 제거해 준다.

제품의 용기에는 재질적으로, 구조적으로 변화를 주었다. 먼저 재질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기존의 용기보다 연질의 HDPE를 사용하여, 소비자가 사용하기 쉽도록 하였다.

CJ LION 마케팅팀의 양용석씨는 “기존 제품의 경우, 특히 겨울철과 같이 온도가 내려갔을 때에 용기가 너무 딱딱해서 내용물이 나오지 않아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클레임이 많았다”며, “보다 부드러운 소재를 적용하여 사용자가 짜서 쓰기 편하도록 하였다”고 재질을 변경한 이유를 말했다.

사용자가 짜서 쓰기 편하도록 용기 변경

「바르는 비트」의 경우, 주 소비층인 주부가 한손으로 내용물을 짤 수 있을 만큼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를 용기에 적용하여 사용상의 편의성을 최대한 살려, 동사의 기존 제품은 물론, 타사 제품과도 차별화하였다.

다음으로 구조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찌든 때 부분에 쉽게 바를 수 있도록 하였다. 일본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디지털휴먼연구센터와 자회사인 일본 LION社가 다양한 사용자와 사용 상황에 대해 연구하여, 용기를 잡을 때의 손의 각도와 손에 잡기 편한 용기의 사이즈 등 최적의 디자인을 찾아 인체 공학적인 설계를 하였다.

이와 함께 용기 양 사이드에 굴곡을 넣어 미끄럼방지와 박육화(薄肉化)의 두 가지 효과를 가져왔다. CJ LION 포장개발팀의 이경표씨는 “세탁실에서 고무장갑을 끼고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양 사이드 부분에 울퉁불퉁한 굴곡을 넣어 장갑을 끼고 사용해도 미끄러지지 않는다.

또한 두께가 얇아져 기존 용기의 30g에서 23g으로 무게가 줄어 약 24%정도 중량이 감소되었다.”라고 하였다. 더욱이 박육화로 인해 스퀴즈(squeeze)성도 우수해졌다고 한다.

한편, 새로워진 「바르는 비트」는 용기의 재질과 동일한 재질을 사용하는 인몰드 라벨(Inmold Label)을 적용하여, 폐기 시에 라벨을 뗄 필요가 없어서 분리배출이 용이하다. 인몰드 라벨은 용기에 직접 전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종이 라벨과 같이 더러워지거나 찢어질 염려가 없어서, 세탁실과 같은 물기가 많은 곳에서 사용해도 라벨이 잘 훼손하지 않는다.

CJ LION 세탁세제 브랜드 매니저인 최원우 과장은 “이번 제품 리뉴얼에는 사용상의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했다”며, “소비자에 대한 배려와 함께 경량화, 박육화, 인몰드 라벨 적용 등 환경에 대한 배려도 동시에 하여 환경과 소비자를 함께 생각하는 제품이 되었다”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