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한국환경자원공사는 폐기물 유통정보를 자동 관리하는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신기술을 감염성폐기물 관리업무에 도입해 전국 감염성폐기물 배출자, 수집·운반업자, 처리 업체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지난 2005년에는 RFID 시범사업을 2006년에는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고정형리더기, 휴대형리더기 등 RFID 장비를 보급·설치하고 응용시스템을 구축해 왔으며 이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 시스템은 1월 11일 현재 835개 사업장이 사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2008년까지 전국 5만여 개소 병·의원과 수집·운반업체 및 처리업체를 대상으로 사용자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RFID 감염성폐기물관리시스템은 전자태그가 부착된 감염성폐기물 전용용기가 리더기(Reader)를 통과하거나 인식되는 순간 폐기물에 관련된 정보가 한국환경자원공사에 설치된 중앙전산시스템으로 실시간 전송된다.
사람이 직접 입력하지 않고도 폐기물 종류, 중량 등이 리더기, 전자저울 등을 통해 자동으로 처리되며, 리더기에 인식된 정보가 실시간 전송·처리되어 실제 폐기물과 정보의 흐름과 일치된다.
이 시스템의 적용으로 배출자, 수집·운반자, 처리자는 감염성폐기물 배출·운반·처리 업무를 더욱 편리하고 쉽게 관리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행정기관에서도 자료의 취합, 비교분석 및 통계작성 등의 업무를 실시간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에서는 이번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하여 관련기관 및 행정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였으며, 이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관계 법령 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사업의 운영 결과를 토대로 폐기물 중 특별한 관리가 요구되는 유해폐기물 관리에도 RFID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장기적으로 폐기물에 대한 발생·운반·처리 등 폐기물 유통정보를 관리하고, 이를 통해 축적된 폐기물 관련 정보를 분석하여 자원 재활용, 폐기물 감량화 등 폐기물 관련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방안에 대해 환경부에서는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홍순우기자/kip@pack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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