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간접적으로 식품에 접촉하는 식품 포장재에 BASF에서 생산하고 있는 초흡수제(superabsorbents) 사용을 허용하였다. 식품 포장재에 사용되는 초흡수제는 BASF에서 제조하며 Luquasorb FP 800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전세계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FDA에서 허가를 받은 사용분야는 과일과 야채뿐만 아니라 가금류, 고기, 생선도 포함된다.
초흡수제의 사용 원리는 포장 내에 남아있는 혈액이나 수분 등 여분의 액체를 흡수하고 이 액체를 얼어붙게 하는 것이다. 이에 의해 수분에 매우 민감한 몇몇 음식은 보다 오래 신선하게 유지될 수 있으며 보다 맛있게 보일 수 있다.
고성능 초흡수제 과립은 포장재에 사용되는 커버 패드(soaker pads) 내에 충진제로서 첨가될 수 있다. 많은 양의 액체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소량의 초흡수제가 필요하며 이는 포장재 가격을 줄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얇은 패드조차 식품으로부터 액체를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 패드의 폐기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용된 패드는 가정용 쓰레기통에 그냥 버리면 된다.
초흡수제는 많은 양(자기 무게의 500배 이상)의 액체를 흡수하고 결합할 수 있는 가교화된 폴리아크릴(crosslinked polyacrylates)로 되어 있다.
초흡수제의 주요 응용분야는 위생제품이며 이외에도 농후제(thickening) 및 액체 폐기물 흡수제 혹은 지하 케이블용 수분방지 코팅과 같은 많은 산업 응용분야에도 사용될 수 있다. 초흡수제는 압력을 가해도 흡수한 액체를 방출하지 않는다.
한편, 식물의 뿌리는 초흡수제에 저장된 물을 천천히 그리고 고르게 흡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 의해 초흡수제는 지상 혹은 특수하게 설계된 공장용 토양으로 물을 저장하는 용도로써 점차 많이 사용되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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