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화장품회사인 카르고(Cargo)에서 재활용 용기로 포장한 립스틱을 출시했다. 실제로 이 용기에는 야생화 씨앗이 들어 있어 물을 주면 자란다고 한다.

카르고(Cargo)는 튜브 모양의 이 립스틱 용기가 기존 제품처럼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고, 옥수수에서 뽑아낸 PLA(polyactic acid)로 만들어 출시한 첫 번째 제품이라고 밝혔다.

PLA는 옥수수만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100일 이내에는 퇴비화가 가능하며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온실가스를 방출하지 않아,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에 많은 도움이 된다.

카로고에서는 립스틱 용기 외에도 외포장(secondary packaging)용기도 이런 환경문제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다. 야생화씨가 들어있는 생분해성 박스로 외포장을 한 것이다.

카르고(Cargo)에 따르면, 이 포장용기는 그냥 물만 주면 야생화 싹이 트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포장용기뿐 아니라 립스틱도 자연성분을 이용해 만들었다.

생분해성 재활용 포장용기는 더 강화되는 정부규제와, 더 도덕적으로 행동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따라가야 하는 화장품산업에서 점점 더 중요한 사안이 되고 있다.

카르고의 립스틱 용기를 개발한 RPC는 이런 추세에 적극 뛰어든 포장용기 제조회사로 지난해 생분해성 화장품용기를 출시했다. RPC는 유기농 설탕과 기름으로 만든 폴리머(polymer)인 PHA(polyhydroxy acid: 폴리 하이드록시 산)로 만든 튜브모양의 립스틱 용기와 콤팩트를 출시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