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이 2011년까지 세계 생분해 포장재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컨설팅 업체인 파이라 인터내셔널(Pira International)에서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유럽의 식품 가공업체들이 좀 더 친환경적인 대안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으로 생분해 포장재에 눈을 돌리고 있어 앞으로 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생분해 포장재 시장 전망”이란 제목의 이 보고서는 동유럽 지역이 여타 시장보다 발전이 낙후되어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추후 4년 동안 가장 역동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6년 동유럽 업체들은 생분해 포장재를 821톤을 소비했으며 이는 북미의 1만 6,047톤과 서유럽의 1만 9,350톤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는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1년까지 생분해 포장재의 소비는 연간 24.6%씩 상승하여 2,463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파이라는 추산한다.

Pira에서는 주요 유통 체인점과 브랜드 업체들이 기존의 식품 포장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대안을 찾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전분 및 PLA 등의 생분해 폴리머이다.

식품 포장용 생분해 소재의 사용에 대한 연구 결과, 생분해 소재 사용에 의한 에너지 소비율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기존 플라스틱보다 현저히 낮다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친환경적인 장점을 가진 생분해 소재는 최근의 연구 개발로 인해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부담되지 않을 뿐 아니라 다양한 사용이 가능해졌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현재, 신선식품이 전체 생분해 포장재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1%에 달하는 등 신선식품이 생분해 포장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신선식품의 보존기간이 짧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욱 긴 보존기간을 요하는 제품에 사용될 수 있는 다중 포장재의 등장으로 인해 생분해 포장재는 모든 포장 분야에 있어 더욱 많이,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