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지쯔주식회사(후지쯔), 주식회사후지쯔연구소(후지쯔연구소), 후지쯔프론텍주식회사(후지쯔프론텍)가 UHF대 RFID태그 100매에 일괄하여 정보를 기입하는 기술의 개발에 성공했다.

이 기술로 인해 하물의 일괄 검품 시, 검품 일시나 배송선 등의 정보를 하물이 각각 가지고, 언제 어디서라도 그러한 정보를 참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었다.

검증 실험에 이용된 접은 컨테이너

일괄 검품에는 하물 ID의 읽기뿐만 아니라, 검품 일시나 배송선 등을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에는 하물이 게이트를 통과하는 시간 내에 태그를 검출하여 데이터를 읽거나, 쓰는 것이 불가능하고, 1회 검품 개수를 제한하는 등 운용이 제한되었다.

따라서 일괄 검품 이용의 확대를 위해서는 100장 규모의 RFID 태그 일괄 쓰기 기술이 필요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의 후지쯔, 후지쯔연구소, 후지쯔프론텍 3社는 공동으로 실용적인 속도(매초 1미터)로 게이트를 통과하는 100장의 RFID태그에 대해 일괄하여 정보의 읽기와 쓰기를 동시에 하는 기술 개발에 업계 최초로 성공하였다.

이 기술은 쓰기 성능이 우수한 「UHF대 FRAM 내장 태그(ISO/IEC 18000-6 Type B)」(후지쯔·후지쯔프론텍에서 제공 중)의 적용, 한번 검출한 태그의 중복 검출을 피하여 검출 속도를 약 2배 향상시키는 「태그 검출 성능 향상 기술」(신규개발, 후지쯔 특허출원), 복수의 안테나를 효율적으로 제어하는 「데이터 읽고 쓰기의 성능 향상 기술」(신규개발, 후지쯔 특허출원)의 세 가지 기술을 하드웨어 및 미들웨어에 탑재하여 실현되었다.

8개의 안테나로 100장의 RFID태그 읽고 쓰기

3社는 태그를 부착한 접이식 컨테이너를 접어서 가로로 100개(25단 4열) 쌓고, 읽기 8바이트(컨테이너 ID), 쓰기 4바이트(검품일시, 게이트 번호)의 데이터 사이즈를 매초 1미터의 이동속도로 검증 실험을 실시하였다.

8장의 안테나로 UHF대 RFID태그 100장을 읽은 결과, 1,000회 연속하여 태그 100장의 일괄 데이터 읽기, 쓰기에 성공하였다.

후지쯔와 후지쯔프론텍에서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탑재한 하드웨어제품, 미들웨어제품을 2007년 봄부터 순차 제공하여, RFID 태그를 이용한 일괄 검품 시스템의 보급을 강력히 추진한다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