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식음료 시장의 세계적 트렌드는 지방과 설탕 같은 해로운 성분을 낮게 함유한 식품이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이 같은 추세가 식음료 신제품 출시를 이끌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리서치 기관 민텔(Mintel)은 자사의 글로벌 뉴 프로덕트 데이터베이스(GNPD)를 사용해 작년에 출시된 15만개의 식음료 제품을 조사했다. 2006년 비식품을 포함한 새로운 소비자 포장 제품 출시 건수는 기록적으로 늘어 2005년과 비교할 때 17%나 증가했다. 이는 2004~2005 기간 동안 출시된 신제품보다 두 배나 많은 양이다.

민텔은 일명 ‘Food minus´ 제품군이 작년 한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지방과 칼로리, 설탕,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은 제품들이 여기에 속한다.

Mintel Custom Solutions의 이사 데이비드 자고는 2006년 몸에 좋은 식품 선호로 소비 경향이 바뀌면서 많은 신제품 출시가 이루어졌다고 했다. 또 가장 인기 있는 제품에서 볼 수 있듯이 제품에서 강조 되는 것은 건강에 유익한 지이며 기업은 이미 소비자들의 웰빙을 위한 더 많은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민텔의 GNPD에 따르면 ‘Food minus’ 제품군에는 전이지방이 낮거나 아예 없는 제품과 무 글루텐 제품이 대표적이며 이 두 제품군은 작년에 큰 성장을 보였다.

2006년 저(低) 또는 무(無) 전이지방의 신제품 출시는 120% 성장하여 2005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주요 원인은 식음료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북미지역의 관련 규정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유럽에서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무 글루텐 신제품 출시는 북미, 유럽, 중남미 지역에서 2006년 86%가 늘었다. 또한 기업들은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는 제품에 관심을 쏟고 있으며 이미 주요 소매업체들 사이에서 높은 성공을 거두었다. 반면 저 탄수화물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줄고 있다.

이 제품군은 2006년 전 세계적으로 단 500개의 신제품 출시가 이루어졌으며 이는 2005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으로 가장 절정을 누렸던 2004년에 출시된 제품수의 15%에 미칠 뿐이다.

신제품 출시 시장을 주도하는 또 다른 요소는 윤리적인 측면이며 2007년도에도 계속해서 그 영향력을 유지해 나갈 것이다. 윤리적 제품의 정의는 공정 무역과 지속가능성을 통한 성분 포함은 물론, 생태계 보호와 자선의 의미로까지 확장가능하다. 윤리측면을 강조한 식음료 신제품 출시는 작년에 거의 두 배나 증가했으며 점점 다양한 제품군에 윤리적인 내용을 담은 라벨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인기를 끌었던 유기농 식품은 앞으로도 크게 발전할 것이다. 수퍼푸드도 2006년 소비자 포장 제품 신제품 시장에서 큰 발전을 이루었다.

석류는 특히 음료수업계에서 가장 각광받았던 과일이다. 석류로 큰 성공을 거둔 기업들은 이제 다음 후보를 찾고 있는데, 민텔은 항산화기능이 강한 아사이 베리가 그 자리를 이어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민텔사의 린 돈블레스터는 아사이 베리는 그 자체가 매우 진귀하고 관심을 끄는 과일로서 다른 수퍼푸드 성분처럼 모든 면에서 건강에 유익하다고 말했다.

또한 아마존이 원산지라는 점에서 강한 이국적 정취를 풍기며 석류에 이은 차세대 과일로 각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foodnavigator-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