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2007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가 5월 2일부터 5일까지 4일간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2007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는 (사)대한화장품협회 주최, (주)한국국제전시의 주관으로 국내외 화장품·미용 관련 업체가 대거 출품, 171개사, 320여 부스의 작년대비 15% 성장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전시회에는 국내의 대표적 화장품 업체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마임, 화진화장품, 사임당화장품 등의 업체와 미용과 원료, 헤어, 네일 케어, 판촉물 등의 관련 기업, 그리고 (주)민진, (주)연우, (주)종우실업 등의 화장품 진공펌프와 용기류를 취급하는 기업, 수축 포장기 및 랩포장기, 고속수축 포장기 등을 생산하는 영신엔지니어링이 참여하여 화장품을 비롯한 다양한 미용 제품을 소개하였다.

또한 보령시청과 혜천대학이 공동부스를 운영해 교육기관과 지자체의 산학협력의 모델을 제시했으며, ‘에스테틱 전문화장품’과 ‘천연화장품’ 특별관이 마련되어 관심을 모았다.

전시회 기간 중에는 혜천대와 화장품협회가 공동으로 ‘화장품 사용실태 조사’를 실시하고, 화장품 관련 세미나와 신제품 런칭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 등이 열려 일반 참관객들과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올해 전시회는 지난해 전시해보다 규모는 커졌지만, 질적으로는 지난해에 못 미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먼저 지난해에 비해 참가 업체의 수는 늘었지만 참가 업체들의 수준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 해외 10개국 43개사가 참가했던 것에 비해 이번 박람회에는 해외 10개사 12부스가 참가하여 그 수가 줄어들었으며, 지난해의 원료사들이 이번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또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국화장품과 코리아나화장품, 나드리화장품 등 국내 중견사들의 모습은 찾을 수 없었고, 2005년과 지난해 마련되었던 로레알과 비쉬, 위드팜, 장스앤팜스, 이지함 등의 부스로 꾸며진 약국용 화장품관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와 함께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세미나 등으로 부대행사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내년에 열릴 ‘서울국제화장품미용박람회’는 2008년 4월10일 목요일부터 13일 일요일까지 코엑스 4층 대서양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또 어떠한 모습으로 열릴지 기대된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