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하세코코퍼레이션이 급탕기 반송에 사용하는 리터너블 포장재를 (주)노리츠와 공동 개발하였다.

골판지 포장 대신에 「리터너블 포장재」를 사용하여 현장 반송→짐 풀기→급탕기 설치→포장재 회수→재이용이라는 포장재의 “리유스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로 인해 건축현장에서 배출되는 골판지량을 대폭 삭감, 환경 보전에 일조하게 되었다.

동사가 개발한 「리터너블 포장」은 플라스틱제 트레이 2개 1조로, 운반할 때 트레이로 급탕기의 아래 위를 덮고, 밴드로 고정한 후, 전체를 필름으로 보호하는 구조다.

이 상태로 제조 공장에서 현장으로 반입하고, 짐을 푼 후에 트레이를 다시 공장으로 반송한다.

「리터너블 포장」의 재질은 고밀도 폴리에틸렌으로, 사용이 끝난 후에는 재료로 재이용되어 더욱 환경 친화적이다.

특히, 현장 반송 20회에 해당하는 충격을 연속하여 가하는 낙하시험에서 열화를 보이지 않고 포장재로써의 보호성을 그대로 가지는 우수한 내충격성을 보여, 리터너블 포장재의 가장 중요한 특성인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일반적으로 건축공사에 사용하는 자재나 기재의 대부분은 골판지 포장된 상태로 건축 현장에 반입되는데, 동사의 건축현장(수도권)에서는 연간 약 2,100t의 골판지 폐지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골판지의 리사이클 방법의 구축이 각 건축 현장에서 과제가 되어왔다. 지금까지 골판지 포장재는 설계・시공품의 덮개로, 또는 현장사무소의 간이 테이블, 벤치, 쓰레기 상자 등으로 재생 이용되었다.

일본의 국내 골판지 생산량은 종이, 판지의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2005년 일본경제산업성의 종이・펄프 통계). 제지 원료 전체에서 차지하는 고지 회수율・이용율은 매해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고지회수율이 71.1%, 고지이용율 60.3%였다.

동사는 이번 「리터너블 포장재」의 개발로 건축현장에서의 새로운 리유스 시스템이 구축, 골판지 포장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