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판지 업계의 미래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새로운 NGC(차세대 골판지 공장)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골판지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공장 전체를 걸쳐 최상의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타사와의 업무 제휴가 필요하다.

일본의 미쯔비시중공인쇄지공기계판매(주)에서는 지난해 차세대 골판지 공장을 구성한다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착수했다. 이 프로젝트의 착수 배경에 대해 ‘미쯔비시중공’에서는 “자신들이 골판지 업계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했다고 밝혔다.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제품의 개발을 통해 생산성의 향상이나 비용 절감을 꾀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새로운 개발이라는 것이 코루게이터, 제함기라는 기계 본체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골판지 업계의 의견으로는 “기계 본체만으로는 골판지 공장 전체의 운영은 어려운 면이 있다”는 점을 말하고 있다.

예컨대, 주변 장치, 골판지 공장에 필요한 인프라 관계 등, 골판지 공장 전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미쯔비시중공에서도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것을 제안하기로 했다.

그 내용은 기계 본체에 대한 새로운 개발도 당연히 들어가며, 동시에 원지의 수출입에서부터 최종 제품의 출하까지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말하자면 토털 엔지니어링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세계를 향해 개발의 콘셉트 리더가 되자는 생각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기본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이상적인 골판지 공장, 즉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골판지 공장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2005년 말부터 NGC 프로젝트(Next Generation Corrugated Board Plant Project=차세대 골판지 공장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미쯔비시중공에서는 NGC 프로젝트를 지난해 2월부터 본격적으로 작업에 착수하여, 앞으로 10년 후 최종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NGC를 실현하는 데에는 미쯔비시중공 독자적으로 이루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새로운 코르게이터 등의 기계 본체에 관한 개발은 가능해도 골판지 공장 전체를 최적으로 조화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타사와 적극적으로 업무 제휴를 하고, 각각의 전문 기술을 융합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미쯔비시중공에서는 최근 4, 5년에 걸쳐 다양한 기업과 업무 제휴를 진행해오고 있다. 다양한 기계 제조사와 활발하게 의견을 교환하여, 어떻게 하면 고객에게 보다 좋은 기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다.

미쯔비시중공에서는 현재 NGC 프로젝트를 위해 미하라 사업부의 설계부, 미쯔비시판사의 기술 개발부, 업무 제휴를 연결하는 시즈오카공기, 고베제작소, 후지키네텍스, 그리고 닛테츠일렉스, FPC 등을 함께 멤버로 하고 있다.

기계 본체, 주변 장치는 물론, 소프트웨어, 공장 전체의 시스템, 에너지 관계 등 이른바 차세대 골판지 공장 전체의 최적 조화를 실현할 수 있는 체제를 함께 진행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일 년 동안에는 10년 후에 최종적으로 이상적인 차세대 골판지 공장을 실현한다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세부적인 개발 목표를 수립하였다. 2007년 올해의 목표는 밀 롤 스탠드에서 스플라이서 주변의 타임 사이클의 대폭적인 단축화를 최대 테마로 삼고 노력하기로 했다.

미쯔비시중공의 타임 사이클은 현재 83초이다. 이것을 반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원웨이를 기본으로 한 새로운 장치 설계에 들어갔다. 고속 소(小)로트 생산에는 이 타임 사이클을 대폭 단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올 가을에는 미하라에서 개발된 내용에 대해 실기 테스트를 할 예정이다.

원지 관리에서 출하 야드로의 트럭에 대한 짐 싣기·반송 시스템의 개선도 앞으로 세워두고 있는 커다란 테마이다. 이 부분에는 매우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작은 개선을 하나하나 쌓아 10년 후에는 완전한 무인 조업 시스템의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2010년까지 전체적인 전망에 대한 계획을 세워두고 있으며, 이를 위해 폭넓게 또한 우수한 기업들의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결집해 나간다는 방치이다. 완성을 위해서는 골판지 공장의 조업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한 사항으로 미쯔비시중공에서는 고객과도 세밀한 의견 교환을 진행해 가기로 했다.

NGC 프로젝트는 환경에 우수한 차세대 골판지 공장이 가장 핵심이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형 공장의 3층 건물을 골판지 공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기존에는 1,000만㎡ 급 공장이라면 토지 1만평을 필요로 하였지만, NGC 프로젝트 공장은 월 생산 700만㎡ 이상으로 6,000평, 즉 토지를 반으로 줄인 ‘스페이스 절감’을 이루도록 하는 최신 기계가 설치된다.

접합기, 시트 스택 야드를 2층으로, 제함기와 완성품 자동 수송 시스템, 제품 스택 야드, 트럭 적입 자동화 장치, 출하 야드는 1층에 레이아웃하였다. 원지 자동 창고는 1, 2층에 끼워 넣고, 3층은 사무실이다.

한편, 토지에 여유가 있는 교외형 공장은 1층 건물로써 기계 설비 기타 등이 배치된다. 모두 무인화 코루게이트 머신을 통해 조업이 이루어진다. 코루게이터는 초지기(抄紙機)의 감각으로 집중 감시실에서 컨트롤이 되며, 코루게이터의 주변에는 사람은 배치하지 않는다. 포크리프트도 주행하지 않는다. 원지의 수입에서부터 최종 제품까지 IC 태그를 완전하게 활용한 공장이 이루어진다.

인쇄판, 목형, 잉크는 모두 자동 수송된다. 에코 대책으로써 자원 절감을 철저히 하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의 적용은 물론, 폐열·폐수의 재이용도 철저하게 한다. 환경 개선에서는 방충 시스템과 함께 종이가루, 소음 대책으로써 각 기계를 환경 대책 돔으로 둘러싸는 등, 도처에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친다.

현재 미쯔비시중공은 1,000만㎡급 대형 공장에 NGC 콘셉트를 점점 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중소 골판지 공장의 경우에는 NGC 콘셉트 중 필요 없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150~200m 속도로, 저가격의 기계를 요구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업무 제휴를 하면 고객에게 맞출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업무 제휴의 전제는 골판지 공장에 도움이 되는지에 좌우된다. NGC는 당초 대형 골판지 공장에 대한 제안이 주체가 되었지만, 그 중에서 실현되는 것은 중소 골판지 공장에서도 크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미쯔비시중공은 신제품 개발에 있어서 설계를 거쳐 검증이 완료될 때까지 외부에 일체의 정보를 내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개발 단계에서부터 고객의 소리에 충분히 귀 기울이지 않으면 결국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고 판단하고 관련 기업들과의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무엇보다 NGC 프로젝트의 추진에는 고객의 요구에 맞춰 골판지 기술의 토털 엔지니어링으로의 전환이 바탕이 된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