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저출산 등의 새로운 사회체제 속에서 골판지 업계는 대형화, 계열화, 공장의 통폐합의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골판지 시장은 꾸준히 생산량을 증가해 오고 있지만 수주 로트의 소량화, 단납기화, 나아가 품질 면에서의 까다로운 요구가 많아지고 있으며, 에너지 비용의 상승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와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원지보다 골 성형, 접합, 절단, 골판지 시트를 제조하는 코루게이터에게 다양한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의 과제

1) 소량 다품종(소로트화)에 대한 대응

2) 원지 피부터 트림 로스까지를 포함한 로스의 삭감 대응

3) 휨, 부러짐, 주름, 오염, 치수 착오가 없는, 품질 관리된 골판지 시트의 제조(후공정으로 사람에 의한 검사 등이 불필요한 품질 관리)

4) 노동력 절감화(자동화)

5) 안전성, 오퍼레이터 친화성

6) 돌발 트러블 없이, 원인 규명이 가능한 메인터넌스 시스템

7) 에너지 절감 - 고효율 시스템


과제에 대응하는 미래 전망

1) 원지의 운반

원지 운반은 클램프 리프트를 이용하여 운반하는 것이 주류이다. 클램프 리프트는 CO2를 뿌려 공장 환경을 악화시키고, 숙련된 운전자도 필요하다. 지금까지의 원지 반송 시스템은 대규모 기초 공사나 레이아웃 변경을 필요로 하지 않는 바닥면을 달리는 무인 반송차를 응용하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안전하고 깨끗한 공장 환경으로 하는 것과 동시에 운반 시의 원지 파손을 최대한 없애는 것으로 피(皮) 쪽 로스의 삭감에도 효과가 있다.

2) 원지의 세트

스플라이서와 원지 걸이는 각각이 다른 장치로 설계되고 있기 때문에 원지의 세트는 사람이 담당하는 것이 전제가 되고 있다. 자동 세트를 전제로, 원지 반송 장치와의 조합도 시도되고 있다. 두 기계의 설계를 착수하면, 가까운 미래에는 완전 자동화의 실현도 가능할 것이다.

3) 골 성형

현재의 싱글페이서는 거의 완전 자동화되어 고속 골 성형이 가능하다. 앞으로는 더욱 고속화 될 것으로 본다.

3) 접합

증기로 프리히터, 골 롤을 가열하여 그 열을 원지에 전달, 전분 풀로 접합하는 기본 메카니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은 어렵다. 전자레인지와 같은 전자파 기술을 코루게이터에 응용하면, 증기 배관 등이 불필요하게 되고, 코루게이터 환경도 양상이 크게 변화될 것이다.

다만, 원지, 풀, 기계의 각 분야에서 협력하여, 접합의 기초 연구부터의 수정이 필요하다. 현재 각 기업들의 아이디어로 개별 개선을 반복, 에너지 절감을 추진해가는 것이 미래의 새로운 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다.

4) 안전

코루게이터에서의 노동 재해 발생은 수작업이 필요한 구역(스플라이서, 스택커 등)에서 그 발생 빈도가 높다. 수작업을 완전 자동화하는 일, 기설(旣設)기계에서는 안전장치 부착, 반자동화 등의 개조에 의해 안전화가 진행될 것이다.

5) 품질 관리

편 골의 골 불량 검출뿐만 아니라, 주름, 부러짐, 오염, 이물질 혼입, 치수 착오 등 골판지 시트에 있어서 필요한 검사를 온라인, 또는 최종 공정에서 하고 출하시키지 않는 “관문”이 필요하다.

화상 처리 기술의 향상으로 인해 코루게이터의 생산 관리 장치가 제품 규격과 실제 제품 상태를 순식간에 복합 트레이스하는 것으로, 불량 혼입을 막는 시스템화도 할 수 있다.

또한 공정마다 생산이 어떠한 조건 하에서 이루어지는가의 생산 상황 이력을 데이터로 보관하는 것도 요구된다.

나중에 생산 조건의 수정, 불량 시트 발생 상황 조사 등에 필요 없는 시간을 쓰지 않고, 즉석에서 제품과 생산 상황 이력의 조합이 가능하게 되어 원인 규명 수단으로써 이용할 수 있다.

6) 원지 관리

원지의 발주, 재고 관리를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일반적인 재료 관리 시스템과 원지의 투입·잔량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코루게이터의 생산 관리 장치와의 조합에 의해 리얼 타임으로 정확한 원지 관리를 할 수 있다. 앞의 원지 자동 반송 장치의 실용화와도 관계가 있다.

7) 메인터넌스 적성

코루게이터의 메인터넌스 상황 및 표준화는 자동차, 전기제품, 식품 등 타 업계와 비교하면 정기 점검, 업자와의 메인터넌스 계약이 되지 않는 등 뒤쳐진 감이 있다.

기계 측에 자기 진단 기능을 갖추고, 제조사와 온라인 접속하여 빠르고 정확하게 고장 내용, 부품을 특정 짓는 시스템 및 기계는 갱신하지 않아도 추가 장치 도입으로 메인터넌스를 할 수 있는 것도 필요하다. 당연히 기계 제조사는 온라인 설비뿐만 아니라 24시간 서포트 체제 마련이 요구된다.

금후, 전자 제어 기기의 진화에 따른 전기 관계 메인터넌스 및 기계를 생산 설계를 통해 운전하는 일이 점차 중요하게 될 것이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