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P로 대표되는 풀 디지털 기술의 보급으로 지기 제조 현장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지기 설계의 입장에서부터 CTP화를 촉진하면 데이터의 관리·운용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공장 전체의 효율화를 생각하면서, 응용 관리가 하기 쉬운 구조를 구축해야만 한다.
CTP 환경에 있어서 설계·디자인·제판 부문이 하는 역할은 인쇄·타발·제함 등 제조 현장에 고려한 노하우를 확립하고, 그 노하우를 기초로 제작 활동을 한다는 위치로 연결된다.
거래처와의 타합으로 샘플 제출, 기획 승인을 받은 시점에서부터 공장으로 “제조 이관”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유연하게 생산 활동에 들어가는 데에는 데이터의 관리·운용이 중요하게 된다.
데이터 관리의 포인트는 “온리 원”의 생각에서부터 시작한다. 다양한 데이터에 대해 「같은 것은 2개가 없는」 구조를 구축해야만 한다. 각사에서 다양한 형태로 데이터 관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서 제시하는 사례에서는 설계·디자인·제판의 단계에서는 제작 번호를 6자리로 관리하고 있다.
제작 번호 : 008868-A5A1A1
거래처 코드 : 2266
제품 : 015
부자재 코드 : 00
판 관리 코드 : 3
위 예시의 왼쪽 6자리 숫자가 제작 번호로, 오른쪽의 「A5」가 설계 담당자가 붙인 번호다. 최초로 작성한 설계 데이터를 「A1」로 넘버링하고, 수정이 더해질 때마다 「A2, A3……」으로 바뀌어간다. 도중에 설계의 방향 자체가 변경된 경우에는 「B1」이라는 번호로 바뀐다.
설계가 완료되면 디자이너가 「A1, A2……」로 번호 관리하여 디자인이 완료되면 제판 부문에 데이터를 담아간다. 위 예시의 제작 코드 「008868-A5A1A1」은 「설계 변경은 5회 하였지만, 디자인·제판은 한번에 OK인 제작 번호 008868의 데이터」를 의미한다.
제작이 완료되어 “제조 이관”하는 시점에서 설계 데이터는 「제품 코드 넘버」로 전사적(全社的)으로 관리된다.
동사에서는 이 수법으로 데이터 관리를 매우 잘하고 있다. 다만, 이 수법을 원활하게 운영하는 데에는 설계 부문과 제판 부문에 관리 인력(key person)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CTP의 메리트
지기 설계 현장에서의 CTP화의 최대 메리트는 모든 데이터가 정비되어 “애매함으로부터 탈피”가 도모되는 것이다. 정비에는 시간과 각종 작업에 정통한 스킬이 필요하지만, 노력할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제조 현장에서는 ①인쇄 방향 정밀도가 높고, 망점의 재현성이 뛰어나다, ②인쇄 전 작업이 스피드 업 된다, ③출력까지의 시동이 빠르다, ④인쇄 정보가 데이터화되고 있기 때문에 재판이 용이하고, 재현성이 좋다, ⑤인쇄판에 먼지·오염이 없다, ⑥대량의 판 앉히기, 포개기 등의 작업이 용이하다, 등의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소프트를 통일하는 것으로 심리스(데이터 변환이 불필요) 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효율화가 비약적으로 향상하였다.
CTP의 유의점
모두가 데이터화되기 때문에 데이터 자체의 검증이 충분히 이루어지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말하자면 “블랙박스화”하고 있는 데이터를 눈에 보이는 모양으로 재현할 수 있는 구조다.
데이터의 검증 방법으로써는 ①모니터 상에서의 체크, ②단면, 판 앉히기 도면에서의 체크, ③백 더미(dummy)에서의 체크, ④출력 콤프리헨시브 레이아웃(comprehensive layout)에서의 체크, ⑤사양서에서의 체크, ⑥입체 원치수 디자인 더미에서의 체크, ⑦데이터와 데이터의 부합에 의한 디지털 검판에서의 체크, ⑧마일러 필름에 의한 판 앉히기 위치, 사이즈 확인 체크 등이 있다. 모두 “온리 원 사상”으로 데이터 관리하는 것이 전제가 된다.
이에 더해 간이교정(DDCP : 다이렉트 디지털 컬러 프루프)에 의한 색 교정의 표준화, 소프트·하드의 매칭, 입고 데이터의 버전 확인 등도 효율적 운영을 위한 불가결의 요소가 된다. 참고로 판 앉히기 DDCP·인쇄용 교정의 체크 항목을 다음에 나타냈다.
수송 치수(X, Y) : 판 앉히기 색의 확인
바코드 번호의 조합(조회) : 문자 보내기
문자화 : 색 빼기
데이터 빼기 : 제품 코드 번호의 조합
부합 부자재의 유무와 컬러 넣기 : 판 않히기 번호의 확인
액세서리의 확인
검증 자료
1. 작업 진행표 2. 단면 디자인 콤프리헨시브 레이아웃 3. 단면 DDCP 출력 4. 단면도면 5. 판 앉히기 도면
CTP의 지금까지의 노력
CAD(=골조)와 디자인(=그래픽)의 융합 : 설계 담당자와 디자이너의 상호 이해를 찾는다. 이것은 단순하게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 만들기가 중요하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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