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세키수이화성품공업주식회사가 국제연합 UN의 규격에 맞는 감염성 물질의 수송 용기를 일본 최초로 개발, 감염성 물질의 UN 규격 수송용기 『SECURITY PACK』를 발매하였다.

『SECURITY PACK』 상온 대응품의 구성

최근, 일본에서는 「감염증의 예방 및 감염증 환자에 대한 의료에 관한 법률」의 개정과 바이오테러로부터의 위험 등 위험물품(병을 옮기기 쉬운 물질)의 수송 및 취급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험물품의 수송용기에 관해서는 UN이 정한 국제규칙이 있지만, 현재까지 일본 국내에서 이 규칙에 준거한 인정을 받아 범용품으로써 제조, 판매하는 제조사는 없다. 따라서 보건소를 비롯하여 관계기관은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SECURITY PACK』 냉동 대응품의 구성

동사는 일본 국내에서 유통하고 있는 수입품에 비해 ‘저가격’이면서 ‘단납기’로 조달이 가능한 『국제연합 규격의 인정을 받은 위험물 수송용기』의 수요가 증대한다고 판단, 일본 최초로 UN의 인정을 받은 수송용기를 출시하였다.

감염성 물질의 수송용기 『SECURITY PACK』은 세키수이화성품이 오랫동안 발포스티롤 사업에서 쌓아온 제품 온도 관리 능력과 완충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든 것으로, 내충격성(강우, 냉동 조질 후의 낙하·파열), 내압·밀폐성(냉동영역, 고온영역) 등 국제연합의 성능 시험 기준에 합격하였다. 모든 시험항목을 동사의 공장 설비로 실시할 수 있다고 한다.

『SECURITY PACK』은 동사의 제품 온도 관리 기술과 완충설계 기술로 만들어졌다. 세키수이화성품 독자의 단열용기 설계 시스템(특허)으로, 96시간 이상(해외수송 상정), 내용물 관리 온도 -40℃이하의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는 단열용기를 제작하였다. 또한 온도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완충 부자재를 선택, 완충 부바재의 최적 구성(발포 스티롤, 두루마리 골판지, 에어 캡, 외장 골판지 등)을 완성하였다.

제품은 상온 대응품과 냉동 대응품의 두 가지로, 각각 1차 용기, 흡수재, 기포 완충재, 2차 용기를 기본으로 하고, 상온 대응품의 경우, 골판지 코일과 외장 용기(발수 골판지)가, 냉동 대응품의 경우, 단열박스 발포 스티롤, 외장용기(발수 골판지, 바닥 패드)가 추가된다.

동사는 보건소, 대학병원, 일반병원, 지방위생국, 검사기관 등을 대상으로 2007년도 일본 국내수요는 1.8억엔, 국외수요는 180억엔으로 보고, 2007년도에는 3600만엔(일본 국내 판매), 2008년도에는 10억엔(해외 판매 포함)의 판매 계획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국내에서의 판매체제를 정비한 다음, 해외 특히 중국과 동남아시아로의 판매 확대를 꾀하고, ‘병을 옮기기 쉬운 물질’ 이외의 위험물용 수송 용기 등 품종을 추가할 계획이라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