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2개 주류업체가 미반환 빈병보증금을 공익에 사용하기 위한 (사)한국용기순환협회를 설립하고 사무실을 개소하고 본격 출범했다.

(사)한국용기순환협회는 7월 26일 서초동에 협회 사무실을 마련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규용 환경부차관과 전병성 자원순환국장을 비롯, 윤종웅 협회장과 주류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주류업체의 미반환 빈병보증금은 76억원으로 이 같이 매년 발생하는 빈병보증금을 통해 한국용기순환협회는 권역별 공병회수센터의 설치, 빈병의 회수ㆍ재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 도입, 캠페인과 홍보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협회 설립 배경에는 환경부에서 2005년에 미반환 빈병보증금에 대한 사용용도 지정을 통해 빈용기 회수율 제고를 위한 홍보, 빈용기 보관 및 수집소 설치·지원, 연구·개발, 그 밖에 환경보전을 위한 활동에 쓰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류업계 12개사에서는 빈용기 미반환보증금의 공익 목적 사용의 필요성에 공감해 올해 3월 협회설립에 합의하고 지난 7월 6일 창립총회를 가졌다. 협회 회장으로는 진로의 윤종웅 사장이 맡았다.

용기순환협회는 관리, 사업, 기획홍보 등 3개팀으로 구성되어 빈용기의 회수 및 재사용 촉진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또한 빈용기 회수·재사용 촉진을 위한 홍보, 권역별 회수센터 설치 및 운영, 효율적인 회수·재사용을 위한 연구 및 개발, 회수·재사용에 관한 각종 조사 및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협회에서는 올해 우선적으로 빈용기 회수·재사용을 위한 각종 시범사업 및 조사 연구사업 등 사업인프라 구축을 위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