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포장산업 규모가 외국인 제조업투자 활기에 따른 수요증가로 최근 수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2005년에 380억 크라운(약 18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체코 포장산업협회(SYBA: Czech Packaging Institute)에 따르면 체코의 포장산업의 시장규모가 2003년에 처음으로 300억 크라운을 돌파한 데 이어 2005년에는 전년대비 3.3%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 협회는 이와 같은 포장산업의 성장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완성차업체들의 중동부유럽 진출과 이에 따른 부품업체들의 대거 진출로 자동차산업용 포장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체코의 포장산업은 향후에도 성장세를 보여 2010년에는 449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장산업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플라스틱 포장으로 2005년에 체코 전체 포장산업의 41.3% 점유하고 있다.

플라스틱 포장산업은 1990년대 까지는 종이·판지 포장산업보다 규모가 작았으나 2001년부터 최대의 포장산업으로 부상한 데 이어 2005년에는 시장규모가 전년대비 5.3% 성장한 156억 크라운에 달한다.

적용분야가 다양해 향후에도 포장산업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체코 전체 포장산업의 45% 정도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리제 포장산업을 제외하고는 다른 포장재 산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플라스틱제 포장과 함께 포장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종이·판지 포장산업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 유지해 2005년 115억 크라운이었던 시장규모가 2010에는 130억 크라운에 달할 전망되고 있다.

반면 대부분 맥주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유리제 포장의 경우 다른 재질의 포장재 사용 확산에 따라 2004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향후에도 이와 같은 추세가 계속될 예측된다.

현재 체코에는 약 400개의 업체가 포장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1993년 이래 최신 포장기계 도입 등에 수억 달러가 투자되는 등 포장기계 수요가 1990년대에 폭발적인 증가를 보인이후 2003년에는 5,300만 달러의 시장규모를 보이고 있다.

현재 포장기계 시장은 포화를 보이고 있는 상태로 수요의 대부분이 대체수요에 의존하고 있는데 따라 2004년 이후 포장기계에 대한 체코 내 수요가 감소세로 전환되었다. 이에 따라 포장기계의 수입도 2003년에 9000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2005년에는 전년대비 3.2% 감소한 8700만 달러에 그쳤다.

오랜 전통을 보유하고 있는 체코의 포장기계 생산은 포장산업의 수요확대에 따라 매년 큰 폭의 증가를 보여 생산규모가 1993년 1600만 달러에서 2005년에는 3400만 달러로 12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하고 있다. 외국산 포장기계는 주로 독일과 이탈리아로부터 수입되고 있으며, 이들 2개국 제품이 전체 수입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국산 포장기계의 수입은 최근 꾸준한 증가를 보이고 있으나 2006년 기준 39만 달러에 그칠 정도로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KO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