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청장 성윤갑)은 위조 상품의 폐해와 심각성을 알리고, 소비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7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위조 상품 비교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지난 7월 24일 열린 ‘위조 상품 비교전시회’ 모습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루이비통, 샤넬, 버버리, 에르메스 등 수입브랜드부터 EXR, 로만손, 현대모비스 등 국내브랜드까지 모두 51개 브랜드의 위조 상품과 진품 1천여 점이 33개 부스의 규모로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위조 상품 피해 사례를 전시하고, 관세청의 지적재산권 보호절차 및 단속활동 등을 소개하고, 이와 함께 ‘진품 찾기 행사’, ‘전시회 소감문 및 UCC 공모’, ‘즉석 퀴즈풀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어 일반 시민에게 위조 상품 사용에 대한 폐해를 널리 알렸다.

위에서부터 ´CASS´ 맥주, ´ONE´ 담배, ´초코파이´의 위조 상품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위조 상품은 1010건, 2조6,668억 원어치에 달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480건(1,978억 원)이 적발됐다.

관세청의 지난해 위조 상품 단속 실적에 따르면, 구찌ㆍ루이비통ㆍ샤넬 등 명품 짝퉁이 476건 1966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시계류(770억 원)가 가장 많았고, 의류(679억 원), 핸드백ㆍ가죽제품(292억 원), 신발(137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명품뿐만 아니라, 주류, 담배, 식음료, 생활용품 등 다양한 제품의 위조 상품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생산, 판매되고 있어 이들 제품의 구입에도 조심을 해야 한다.

적출국별로 보면, 중국이 건수 80.1%, 금액 79.7%를 차지하여(‘07년 상반기), ‘짝퉁천국’ 중국이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관세청은 위조 상품 불법거래를 근절하기 위하여 지난 4월 ‘지재권보호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100일간(4.16~7.24) 집중 단속을 실시하는 등 환적·수출 화물을 포함한 전방위 단속 등 관세국경에서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