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로 녹차음료를 개발한 주식회사이토엔과 사회에 도움을 주는 플라스틱 필름 상품을 개발하는 제이필름주식회사가 공동으로 차 찌꺼기(차음료 잔여물)를 필름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연구, 차 찌꺼기를 배합한 항균·소취 효과를 가진 「차들이 필름」의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번에 개발된 「차들이 필름」은 음료제조 공정에서 배출된 차 찌꺼기를 배합한 수지(차배합 수지)를 박막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차의 향이나 항균·소취 효과를 부여한 기능성 필름이다.

또한 이 필름은 차 찌꺼기를 배합하는 것으로 플라스틱 원료의 사용량을 약 2.5~10% 삭감한다(차 찌꺼기의 배합량에 의해 삭감율이 변동)는 점에서 환경에도 친절한 설계가 되고 있다.

차 찌꺼기를 배합한 「차들이 필름」의 샘플

「차들이 필름」은 1장(차들이 필름 A 타입 : 2,000㎜×1,000㎜)당 이토엔의 녹차음료 「오~이 오차」 500㎖ PET 약 1병분에 사용되는 차 찌꺼기를 배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플라스틱 원료의 사용량은 삭감되지만, 필름으로써의 강도는 기존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사용상에 문제가 없다.

최근 차음료의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 공정에서 배출되는 차음료 잔여물의 양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토엔에서도 녹차음료 「오~이 오차」의 매상 증가와 함께 매년 원료 차의 사용량이 증가하고, 그에 따라 차음료 잔여물의 양도 증가하고 있다(2005년 연간 차 찌꺼기 배출량 : 39,000톤).

동사는 「신기술에 도전하는 이토엔」, 「모든 환경을 생각하는 이토엔」이라는 경영방침의 일환으로써 음료 잔여물을 지구환경배려형의 공업제품 등에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차 찌꺼기의 항균 효과나 소취 효과를 이용한 차 배합 제품(「차 배합 보드」, 「차 배합 수지」, 「차들이 석고 보드」 등)을 개발하는 등 독자의 리사이클 기술을 확립하고 있다.

또한 차 배합 수지를 이용한 경관 배려형 자동 판매기, 차들이 볼펜 등의 응용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차 찌꺼기 리사이클에 대한 노력이 높게 평가받아 제2회 에코프로덕트 대상(에코서비스 부문)의 농림수산대신상, 2006년도 지구온난화 방지 활동 환경대신상 등의 환경 관련 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제이필름(주)는 「플라스틱 필름을 통해 사회에 공헌한다」를 모토로 환경 문제를 비롯한 21세기의 니즈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제품 제작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동사의 차 찌꺼기 리사이클 시스템의 콘셉트인 「차의 기능성을 고객에게 친근한 제품으로 활용한다」라는 의도와 양사의 「지구에 친절한 제품 만들기」, 「미이용 소재의 효과적인 이용」이라는 생각이 더해 「차들이 필름」의 개발에 도달하였다.

차들이 필름은 파우치 형태로 성형하여 쇼핑백이나 장갑, 에이프론 등 다양한 제품으로 응용할 수 있다.

동사는 앞으로 차찌꺼기가 가진 소취성이나 항균성 등을 활용하는 의식이 커질 수 있도록 차 배합 제품의 연구 개발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보급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