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계 전문 전시회인 ‘2007한국기계산업대전’이 10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개최된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공구공업협동조합, 한국전람 등 3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예년보다 전시회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한국기계전’, ‘금속산업대전’, ‘서울국제공구전’의 3개 전시회를 합동 개최하여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 전 세계 27개국 995개사가 참가하였다. 전시품도 4,276품목, 6,900여종, 71,500여점에 달해 형식과 내용 등 모든 면에서 세계적 수준이다.

출품분야도 포장기기·물류 시스템을 비롯하여 FA기기·시스템, 금속가공기계, 용접기기, 유압기기 등 거의 모든 기계를 망라하고 있다.

특히, ‘한국기계전’ 내에는 포장기기·물류 시스템관이 구성되어 (주)영일프린테크, (주)한동시스템, 한배통상(주), 등의 포장 및 물류 관련 업체 18개사 출품하여 관련 기기를 전시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발전기자재 특별전을 설치하고, 중동․인도 바이어의 초청설명회를 병행함으로써 국내 플랜트 산업이 중동․인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확대함과 동시에 20개국 210개사 230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하여 대규모 수출상담회를 개최함으로써 전시회 참가업체의 해외 마케팅 및 수출 촉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0월 24일에 열린 개막식에는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김대중 두산중공업 부회장, 홍기화 KOTRA 사장, 강현석 고양시장 등 주요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전시회 개최를 축하했다.

한편, 개막식에 이어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KINTEX 3층 그랜드볼륨에서 행해졌다.

유공자 부문의 최고상에는 유진기공산업(주) 김정자 회장이 ‘한국형 고속열차의 제동시스템’ 개발 유공으로, (주)인아텍 신계철 대표이사가 ‘LCD 유리 기판의 공급 및 배출시스템’ 개발 유공으로 각각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유공기업 부문에서는 전기집진기 등 환경설비 전문기업인 한국코트렐(주)가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금번 포상규모는 산업훈장 3개, 산업포장 4개, 대통령표창 6개, 국무총리표창 8개, 산업자원부장관표창 25개 등 총 46개이다.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FTA 시대를 맞아 우리 기업이 내부역량을 보강하고 FTA 기회를 살린다면 기계산업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도 전략기술 개발 및 FTA 취약품목의 기술개발에 R&D 투자를 집중하고 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부대 행사로는 ‘기계의날’ 기념식, 기계기술 세미나, 신제품 발표회, 기계산업 발자취 사진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약 10만 명의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수출상담회를 통해 약 20억불의 상담실적과 3억불의 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