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타결이 국내 식품산업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고, 국내 식품산업의 세계화 전략에 대한 토론의 장이 마련되었다.

한국식품연구원(원장 김동수)과 한국식품과학회(회장 이철호)는 지난 11월 5일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 5층 대회의실에서 ‘FTA 대응 식품산업의 글로벌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한국식품연구원 곽창근 박사의 ‘한미 FTA의 식품산업에 대한 영향분석’, 권대영 박사의 ‘전통식품소재를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동향’과 함께 우리나라 식품산업의 세계화전략의 사례발표로 (주)CJ 전략기획팀 김정호 상무의 ‘(주)CJ의 글로벌 경영전략’, 한국외식정보(주) 박형희 대표의 ‘외식산업의 해외진출 현황과 전략’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한국식품연구원의 곽창근 박사는 발표를 통해 “FTA로 인해 라면, 유지 등은 긍정적인 영향을 받겠지만, 미국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육가공, 유가공, 주류, 비스킷 등의 과자류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하였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FTA 확산이 우리 식품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제대로 알고,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하는 데 의견을 같이 하며, 하나의 방안으로 우리 식품산업의 세계시장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추진방향을 모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하였다.

(주)CJ의 김정호 상무는 “CJ제일제당은 2009년까지 해외사업을 정상 궤도에 진입시키고, 2013년까지 1~2개 부문에서 글로벌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히며, “시장 개방의 흐름 속에서 글로벌화는 생존을 위한 조건으로, 식품업체는 이를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