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정밀화학산업 전문전시회인 ‘엑스포켐(Xpochem 2007)’과 제약산업 전시회인 ‘엑스포팜(XpoPharm)’이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서울 학여울 세텍(SETEC)에서 공동 개최되었다.

한국을 비롯한 캐나다·중국·독일·인도·일본·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스리랑카·스위스·미국 등 총 11개국 120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 참가업체 비중이 총 참가업체 중 65%에 달해 해외 기업들이 한국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보여주었다.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와 씨엠피미디어가 공동주최하고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 중국 의약보건품진출구상회(醫藥保健品進出口商會)가 후원한 ‘엑스포켐’은 계면활성제원료, 농약원료, 무기화학, 사진용 화합물, 생화학·의약품원료, 잉크 및 도료, 전자화학, 접착제원료, 첨가제, 촉매, 화장품원료 등 정밀화학 산업의 전 분야를 망라한 품목이 전시되었다.

전자재료용 화학기업인 ㈜네패스, 독일 바커(Wacker)의 정밀화학 부분 국내 협력사인 ㈜써니켐, 전자소재 업체인 ㈜대림화학 등의 국내업체와 말레이시아의 카본블랙 제조업체인 캐봇(Cabot Specialty Chemicals), 독일의 정밀화학제품 업체인 ABCR 등의 해외업체가 자사의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였다.

‘엑스포팜’은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씨엠피미디어가 공동주최하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중국 의약보건품진출구상회(醫藥保健品進出口商會)가 후원하였다.

생명공학, 아미노산, 알칼로이드, 약물전달시스템, 원료의약품, 유기합성화학, 의약부외품, 의약품중간체, 진단시약, 처방약품, 천연물, 항생물질, 호르몬 및 관련 설비 등이 출품되었으며, 한미약품, 코오롱제약, 제일약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일양약품, 동우신테크, CAPSUGEL의 협력사인 ㈜굿윌스 등 주요 제약사들이 대거 참가하였다.

‘엑스포켐’과 ‘엑스포팜’ 전시기간 중에는 세텍(SETEC) 컨벤션홀에서 다양한 컨퍼런스가 열려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다.

전도성 고분자의 과학과 기술, 신기술을 이용한 정밀화학 응용분야 등의 전문 세미나와 함께 정밀화학 분야는 물론, 최근 제약분야까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REACH 관련 섹션을 별도로 구성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행사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정밀화학 산업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고분자 신소재 및 전자소재 등의 스페셜티 케미컬과 환경 분야가 추가돼 더욱 내실 있는 전시회가 되었다.”라며 “두 전시회가 전반적인 시장 흐름의 파악은 물론 업체 간 네트워크 형성 및 신규 파트너 발굴을 위한 최적의 비즈니스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