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제품에 환경 배려를 요구하는 것이 강화되고 있는 요즘, 해외 각국은 정부의 녹색조달 추진을 통해 친환경 상품 시장의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유렵연합의 강력한 환경규제가 등장하고, 한·중·일 3국의 무역규모가 증가해감에 따라 3국의 친환경 상품 시장에서 환경라벨 활용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중·일의 친환경 상품 정책 및 시장 동향을 알아보고, 3국의 환경라벨링 제도간의 협력을 통해 각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1월 16일 COEX 컨퍼런스센터에서 ‘한·중·일 환경라벨링 기업 설명회’가 열렸다.

환경부와 친환경상품진흥원이 주최하고,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중앙회, 전경련, KBCSD가 후원한 이번 설명회에는 중국과 일본의 환경라벨링 전문가가 참석하여 한·중·일 환경라벨링 제도의 협력 강화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었다.

설명회는 △중국 정부녹색조달 정책과 환경표지 운영현황(중국환경연합인증센터 Zunwen LIU 부장), △일본 친환경상품시장 동향과 에코마크 프로그램(일본 환경협회 에코마크 사무국 Teruo SAITO 전무이사), △한중일 환경라벨링 협력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 전략 : 3국 인증기준 표준화사업을 중심으로(친환경상품진흥원 배상용 국장), △국내 기업 그린마케팅 우수사례 : 환경라벨링 활용 그린마케팅 추진 전략 및 성과와 해결과제(삼성전자 황종수 부장) 등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친환경상품진흥원의 배상용 국장은 발표를 통해 “3국의 환경라벨링 제도의 협력 강화를 통해 EU를 비롯한 강화되고 있는 국제 환경규제에 공동 대응하고, 상호인증을 통해 3국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의 장벽을 제거해야 한다”고 환경라벨링 협력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3국 환경라벨링 인증 기준을 공통화하고, 상호 인정을 하여 3국 기업의 환경라벨링 인증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각국의 환경라벨 전문가들은 한·중·일 3국의 환경마크 인증서를 서로 인정해주는 완전한 상호인증을 목표로, 앞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인증을 위한 공통기준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조나리 기자/olivelin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