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함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순재)은 최근 골판지 가격 2차 인상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견을 내놓으며 반대 서명운동을 비롯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등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방침을 세우고 있다.

지난 7월 골판지 원지 제공업체인 제지업계에서는 적자규모 확대 및 고지가격 인상을 이유로 골판지용 원지 가격을 인상하였다. 이러한 원지가격 인상에 맞춰 골판지를 생산하는 골판지업계에서도 골판지원단 가격을 인상하였다.

지함조합에서는 이러한 골판지업계의 가격 인상에 대해 골판지 원지가격 인상부분 이외에도 생산가공비를 큰 폭으로 추가 반영하였다며 이에 대한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 .

특히, 제지업계에서 7월에 이어 9월에도 골판지 원지 가격을 인상하면서 골판지업계에서도 인상을 추진하면서 2차에 걸친 연속적인 인상에 대해 지함조합에서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

지함조합은 지난 9월 20일 가진 제3차 정기이사회에서 이러한 골판지 가격 인상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다뤄 제지 및 골판지 2차 인상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의견을 개진하였다 .

지함조합에서는 이러한 골판지 원지 및 골판지 가격 인상으로 인해 지함업계의 경영악화가 참담한 위기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함업계의 경우 원자재가격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수요업계로 부터 오히려 가격인하 압박을 받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함업계 대부분이 누적적자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 앞으로 골판지 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경우 지함업체들은 공장 가동 중지라는 최악의 경우까지 올 수 있다고 전했다.

지함조합에서는 이러한 골판지 가격의 추가 인상에 대해 원지 가격의 인상률에 비해 골판지 가격의 인상이 월등하게 높으며, 7월 20일 1차로 원자재 가격을 대폭 인상하고 이어 9월 20일 2차 가격인상설에 대해 연관산업계에서도 추가 인상을 예정하겠다는 사안에 대해 지함업계는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이 같은 사안들에 대해 추후 원단가격인상 불공정 상행위 저지투쟁으로 맞서기로 했다. 또한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를 하는 등 골판지 가격 인상 저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홍순우 기자/ kip@packnet.co.kr